진화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대개의 현대사상가들은 <진화론>을 사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화론을 인정한다는 것과 진화론자들의 학설들을 인정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요. 역사 속에서 관찰과 고고학적 발견들을 통해서 밝혀진 진화의 외적인 증거들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외적인 증거들로부터 <학설>을 형성할 때는 각 사상가마다 다르게 학설이 형성이됩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옳은 것인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며, 나아가 가장 옳은 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진화론에 대한 사유들에서 불분명하고 비-논리적이며 의문이 나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 봄으로써, 보다 나은 이론과 학설을 창출해 볼 수 있겠지요!
각자 의문점의 질문들에 자신의 해명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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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들 |
철학자들 |
사상의 핵심 |
의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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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진화론 |
다윈 |
자연선택설: 하나의 종으로부터 다양한 종이 분화됨. 종의 분화의 주원인이 환경에 대한 적응(적자생존)임. |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형태로의 진화는 어떻게 해명 할 수 있는가? *환경을 극복하는 인간의 노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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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르크 |
용불용설: 보다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 진보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퇴화함. 후천적으로 획득한 기능이 유전됨. |
*천재나 영웅들의 획득된 속성들이 왜 후세에게 모두 유전되지 않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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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꽁트 |
일반적으로 진화론을 인정. 질료적인 조건이 정신적인 조건을 지배하며, 정신이란 ‘두뇌의 체계적인 도식’에 지나지 않음. 인간은 보다 신경체계가 더 발달한 것일 뿐 다른 생명체와 동등함. |
*열악한 외적 조건에서 위대한 것을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은? *개인의 내밀한 기억이나 정서를 뇌를 분석해서 알 수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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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진화론 |
리처드 도킨스 |
생명의 근본적인 실체는 ‘DNA’라고 하는 이기적인 유전자임. 모든 진화의 과정은 ‘DNA’가 자기생존을 위해서 고안한 ‘겉옷’에 지나지 않음. 진화의 과정에는 개체로서 ‘보다 잘 생존하기’라는 한 가지 목적만 있음. |
*단순한 미생물보다 인간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은 납득할 만한 해석인가?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헌신하는 수많은 인간들의 행위는 어떻게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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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진화론 |
에르빈 슈레딩그 |
생명은 근본적으로 유기적인 것으로 주관성의 영역을 포함함. 객관적인 영역을 문제 삼는 과학이 생명의 실재에 도달할 수는 없음. 진화론이나 유전자진화론은 생명현상의 실재가 아닌, 실재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체계화(이론화)한 것일 뿐임. |
*생명의 실재가 주관적인 영역을 포함한다면 객관성과 주관성의 영역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생명의 실재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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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이야르 드 샤르뎅 |
진화의 과정은 우연이나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닌, 의식의 탄생을 위한 목적을 가짐. 인류의 발생이 동시다발적이며, 진화의 전 과정에서 어떤 정신적인 해석이 동반되어야 함. 진화는 궁극점(오메가포인트)을 향하는 진보의 과정. |
*진화의 과정이 의식을 탄생시키기 위한 것임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진화의 궁극목적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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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진화론 |
헨리 베르그송 |
진화의 원동력 혹은 이유는 ‘생명의 근원적 도약’임. 이 도약의 목적은 규정된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 비전과 자유의지를 통해서 미래의 생명형식을 진화하는 주체가 창조함. |
*진화의 원동력인 ‘생의 근원적인 도약’은 어떻게 주어졌는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도 여전히 비전을 통해 진화를 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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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 |
DNA나 진화과정은 근원적인 ‘생명의 구조’가 현실화된 것. 진화란 ‘다름과 차이’를 산출하는 과정이며, 이는 곧 문제로서의 생명이 해를 찾는 결과임. 진화의 목적은 ‘분화’를 통해 ‘생명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 |
*생명이 해결해야할 던져진 문제라면, 누가 이 문제를 던졌는가? *진화의 목적이 생명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 이 가능성은 누가 어떻게 고안(발명)하고 규정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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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현상과 인류의 진화에 관한 현대사조의 도표적 구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