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를 말씀 앞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은 말씀만이 아니라 삶으로도 경고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에스겔 1장에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2장에서는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고, 3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매우 특별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말로만 예언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에스겔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게 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벽돌 한 장을 가져다가 예루살렘 성을 그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성을 포위하는 모습을 만들어 놓게 하십니다. 이는 앞으로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게 포위될 것을 보여 주는 예언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여전히 예루살렘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이니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심판이 가까이 왔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듣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경고하셨습니다.
이어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왼쪽으로 390일, 오른쪽으로 40일을 누워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오랜 죄악을 상징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에스겔은 자신의 몸으로 백성들의 죄를 보여 주어야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에스겔은 순종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자신의 편안함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종은 쉬울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힘들 때에도, 손해 보는 것 같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 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매우 적은 양의 음식과 물만 먹게 하십니다. 이는 예루살렘이 포위될 때 찾아올 극심한 기근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죄 가운데 살면서도 평안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미래를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이런 예화가 떠오릅니다. 어느 마을에 큰 댐이 있었습니다. 기술자들은 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여러 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무슨 걱정이냐?” 경고를 무시하던 어느 날 결국 댐이 무너졌고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경고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경고를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셨고, 수없이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심판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겔 4장은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심판의 경고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경고 자체가 하나님의 긍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망하게 하시기 전에 먼저 말씀하십니다.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회개의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겔 4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둘째, 순종은 이해보다 앞서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경고는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돌이키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반복되는 말씀과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향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듣는 귀가 있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은 더욱 복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