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동안 단 한번만 노래하는 조류가 있습니다.
이 새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노래를 마지막으로 부르고 장렬하게 생을 마감합니다.
새는 푹신푹신한 풀이나 바삭바삭한 나뭇잎으로 둥지를 짓지 않습니다.
거친 가시나무 사이에 둥지를 틀고 지내다가 그곳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엽니다.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자신의 몸을 찔린 채 아픔을 견디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청아한 소리입니다.
극한의 고통을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시키는 장엄한 모습입니다.
이 조류가 바로 가시나무새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숱한 가시나무를 만납니다.
가시나무에 찔릴 때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을 원망하는 사람, 고함을 질러대는 사람, 세상의 무정함을 탓하는 사람….
그리스도인은 삶이 아플 때 ‘기도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가시나무새의 아름다운 노래는 종말을 의미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기도 노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한 주님의 말씀대로, 아픔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기 때문입니다.
최상의 아름다움은 항상 시련과 고통을 통해 얻어지고 있습니다.
시련과 고통이 우리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감사와 은혜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주님의 나라에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고 있는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모습에서, 그리고 이번 이런 가시나무새의 모습을 봅니다.
성모님의 군대인 우리들도 기도의 노래를 부르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참된 가시나무새 신자가 되도록
한 주간 기도하며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