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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씀하신다면 나는 자세를 고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듣겠습니다 당신이 부르신다면 내 모든 욕망을 접어두고 한 걸음 앞으로 달려가 확신에 넘친 목소리로 응답하겠습니다 당신이 바라시는 일이라면 목숨을 걸고 온 힘을 다 쏟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언제 제게 말씀하십니까? 언제 제게 부탁을 해오십니까? 귀와 마음을 열고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려도 알 수가 없습니다
“ 너의 말만 하려드는 너에게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부산한 일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너에게 내 손짓이 보일리 없다 욕심으로 가득찬 네 눈은 나의 부탁을 쳐다 볼 수가 없다 자, 나와 함께 광야로 가자.”
C.M.마르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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