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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운 나의 사람아 > 멀리서도 나를 알아보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내 겉모습만을 훑지 않고 내 속마음을 정성스레 헤아리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나와 있고픈 선한 욕심 버리고 나와 있어야 할 벗 뒤로 물러서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스스로 나에게 올 수 없는 나에게 와야만 하는 벗을 이끄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내가 품고픈 벗에게 나보다 한걸음 먼저 다가가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나 없이는 살 수 없는 벗에게 나보다 앞서 내가 되어주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나와 벗을 이어주고 슬며시 뒷자리로 물러서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나와 벗을 사랑하기에 둘만을 남겨놓고 사라지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언제 어디서나 나와 벗 사이에 없어도 있을 고마운 나의 사람아 나에게 또 하나의 벗이 되고 벗에게 또 하나의 내가 되는 고마운 나의 사람아
상지종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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