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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보고

2010 OB 추계산행보고

작성자유 형준|작성시간10.10.19|조회수78 목록 댓글 1

대상지: 구룡령~조침령
일   시: 10월 16일~17일
참가자: 이찬,김용택,유형준,조윤수,채승진, 김봉철

 

16일

06시
-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 늦지않게 약속장소인 신사역 사거리로 갔다.
   찬형 차에 윤수형, 봉철형, 나 4명이 타고 용택형과 만나기로한 가평 휴게소로 출발했다.
0730시
- 휴게소에 도착하니 용택형은 먼저 식사를 다했고 우리만 국밥을 한그릇씩 뚝닥 비우고 커피까지 마신후
  조침령으로 용택형차까지 2대로 이동했다.
0930시
-조침령에 모여서 찬이형차에 모두타고 구룡령으로 이동했다.
10시
-예상보다 1시간 늦게 산행을 시작했다. 고도계가 1100미터를 넘어갔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고있어 귀가 살짝 시려웠고 생각보다 단풍이 덜 들어서 좀 실망스러웠다.
11시
-첫피치를 끝내고 간식을 먹었다. 찬형이 싸오신 빵, 견과류, 육포, 등등.
 내가 싸온 간식도 꺼내 먹다가  윤수형이 고참순으로 가져온 간식 먹는다는 룰을 갑자기 만들어서 
 내가 가져간 삶은계란은 결국 마지막 피치에 먹었다.
12시
-운행은 거의 50분 10분 휴식으로 이뤄졌다. 두번째 간식은 용택형이 가져오신 떡과 약식 그리고 매실차였다.
이틀동안 너무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서 마구 햇갈린다. 이번 추계는 먹으로 간 산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시
-간식이 너무 다양하고 푸짐해서 따로 점심을 먹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봉팔형이 싸오신 삼각김밥이었다.
찬형이 고관절에 통증을 느껴 윤수형과 내가 짐을 조금씩 나눠 들었다.
오늘은 8피치를 가야한다. 이대로 라면 해넘어 갈 때 쯤 야영장에 도착할 것 같았다.

2시
-드디어 내가 싸온 삶은 계란을 꺼냈다. 다들 두개씩 먹었는데 나는 하나밖에 못 먹었다.
누가 세개먹었는지 묻자 다들 2개식 먹었다 했다. 어제 분명 10개를 삶았는데....
순간 아내가 개란을 삶았는데 하나가 터져서 따로 빼놓은 것이 생각났다. 형들에게 미안했다.

3시
-이 능선은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코스라 크게 힘들진 않았다.
윤수형이 선두, 용택이형, 봉팔이형, 찬이형 그리고 내가 마지막이다. 용택형은 산행한지 오래 됬는데도
윤수형을 따라 아주 빠르게 워킹을 했고 찬이형은 단풍을 찍으며 여유롭게 산행을 했다.
후미에 쳐진 봉팔형이 점점 힘들어하셨다. 나와 봉팔형은 선두와 많이 떨어져서 따로 운행을 했다.

4시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있고 선두는 보이지도 않고 봉팔이형과 나는 따로 한팀이 되어 쉬다가 걷다가 했다.
이렇게 한30분을 가니 오늘의 목적지에서 2시간 못 미친곳에서 모두들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윤수형이 말했다. 그리고 모두를 텐트사이트로 이동을 했다.

5시
-나는 물을 뜨고 식량을 정리했다. 윤수형은 밥을하고 김치 오겹살 요리를 했다. 나머지 형들은 텐트를 쳤다.
모든 일들이 빠른시간에 이뤄졌다. 해는 넘어가고 형들이 가져온 양주들이 한병 두병 비워지고 윤수형의 환상적인
김치 오겹살은 금방 동이났다. 그리고 약간 덜 찬 배는 김치오겹살에 복아진 밥으로 채워졌다.
이번 산행은 첨부터 끝까지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났다. 너무나 풍족한 산행이었다.
술도 다 먹고 용택이형이 가져온 소세지도 다 먹고 배가 많이 불렀다.
중간에 윤수형과 용택형이 심마니들이 사용했으리라 보여지는 구들에 불을 피웠고 나도 허리좀 지지려고 따로 조그마게
불장난을 했다.

9시
-피곤했는지 모두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윤수형과 나는 비박을 하고 나머진 텐트에서 잤다.
다행이 날씨가 춥지 않았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별들을 보면서 스르르 잠들었다.

 

17일

07시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윤수형이 일찍 일어나 아침 먹거리 준비를 하려고 식량 근처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나도 침낭커버를 열고 나와 윤수형을 도왔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형들도 하나둘씩 일어나 각자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아침은 북어국 육계장이었다. 시원한 국물에 속이 풀리는 것 같았다. 윤수형은 특별히 준비해온 김 가루와 장조림등을 양념으로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었다. 정말 맛있는 주먹밥이었다. 점심으로 먹을 주먹 밥은 일인당 2개씩... 용택형과 설거지를 끝낼 무렵 용인백두간산악회 두사람이 아침 먹으러 텐트 싸이트를 찾았다. 그들과 인사를 하고 우리는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09시

-뻐근한 다리는 한 30분 걸으니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어제와 달리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아침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윤수형이 앞장섰고 용택이형 봉철이형 찬이형 순으로 그리고 내가 맨 마지막으로 갔다.

 

10시

-어제와 또 다른 점은 아주 예쁘게 물들은 단풍이었다. 1000고지 넘어서는 다풍이 별로 였는데 700~800고지에서는 색이 화려한 다풍들에 둘러싸여 누이 호사하였다.

 

11시

-야영장 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이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야영을 했어야 했던 곳이다. 어제 무리해서 이곳까지 왔었다면 즐거운 저녁시간을 맘것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어제 판단이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얼마 안가면 조침령이 나올 것 이란 생각에 가지고 있는 간식을 하나 둘 씩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12시

-조침령으로 부터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한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성가실 정도로 많이 마주쳤다. 모두 인터넷 산악회인 것 같았다.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막걸리 타임을 왜치며 막걸리를 꺼내서 먹자고 회원들에게 말하는 풍경이 많이 어색했다.

거꾸로 올라오는 등산객들 사이에 채승진형도 있었다. 이왕 올라온거 좀더 올라갔다 오시라하고 나는 올라오는 사람들 구경을 하며 천천히 하산을 했다.

 

1시

-모두 모여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윤수형이 만든 주먹밥은 정말 끝내주는 점심이었다. 모두들 가지고 있던 간식을 다 꺼내 먹었다. 승징형이 가져 오신 시원한 캔맥주가 차에 있다는 얘기에 모두들 힘내서 마지막 피치를 걸었다. 한 30분 가면 목적지가 나온다 했는데 마지막 피치는 길게 느껴졌다. 드디어 산행이 끝났다. 우리는 노상에 앉아 승진형이가져오신 시원한 정말 꿀맛 같은 맥주를 마시며 산행종료를 자축했다. 뒤따라온 용인백두대간 산악회 두분들에게도 맥주한잔의 여유로운 인심도 있었다. 승진형 차와 용택형차에 용인산악회 두분과 우리모두 타고  찬이형 차가있는 출발점 구룡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승진형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찬형눈엔 아주 미인으로 보인 할머니들이 파는 커피를 마시고 서울로 향했다.

 

3시

- 1 능이, 2 표고, 3 송이 라는 얘기가 있다. 능이버섯이 제일 좋고 송이가 마지막이다.

상경길에 태어나서 한번도 못 먹어본 능이 버섯집에 들렸다.  살짝 대친 능이버섯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생긴것과 다르게 신선한 맛이었다. 또 이집은 막국수가 별미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웠던 이틀간의 산행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한채 서둘러 서울로 돌아 왔다.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다소 정체가 있었고 한참인 단풍구경을 다녀오는 인파들로 휴게실은 북적거렸다.

이렇게 2010년 가을산행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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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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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채승진 | 작성시간 10.10.19 추정컨데 중간에 먹느라 시간을 허비하여 운행이 늦어진 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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