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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료

등반중 펌핑에 대하여~~

작성자김윤영이|작성시간10.07.26|조회수36 목록 댓글 0

Pump : 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서, 사람이 손잡이를 상하로 되풀이하여 움직임으로써 그 압력에 의하여 땅속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관을 통하여 지하수가 땅 위로 나오도록 하는 기구.

 

Pumping : 펌프의 손잡이를 상하로 되풀이하여 움직이는 일.

 

우리가 팔의 펌핑을 풀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팔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털어 주는 것이다.

수초간 또는 수분간 팔을 털어주면 어느정도 회복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근육에 펌핑이 오면 좌절감을 느낄 정도로

그 영향이 오래 지속되며, 휴식지점의 홀드가 나쁠 경우에는 한손으로 매달려 있는 동안의 에너지 소모가 그 동안 쉬는 팔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보다 많아진다

 

다행스럽게도 팔의 펌핑을 푸는데 좀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데도 대다수의 클라이머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모르고 있다. 10년 이상 장려해 오고 있는 이 방법은 쉬는 팔을 아래로 내려뜨리는 자세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교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훨씬 빠른 회복을 가져오는 이 간단한 방법을 "G-Tox"라고 부르는데, 펌핑된 전완근의

피로물질을 없애고(Detox) 회복을 촉진하는 것을 돕는데 중력(Gravity)을 활용하는 것에서 따온 말이다.

 

영국의 루크 로보트의 최근 연구조사에서, 클라이밍 후에 클라이머의 혈중 젖산 농도와 악력을 테스트한 결과, G-Tox를 사용한 클라이머가 통상적으로 팔을 내려뜨리고 터는 방법을 사용한 클라이머보다 현격하게 회복되는 것이 나타났다.

 

G-Tox 인가?

 

클라이밍을 할 때 전완에 펌핑이 오는 것은 근육에 젖산이 싸이고, 이를 제거시키는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근육이 최대근력의 50% 이상으로 수축할 때는, 글리코겐이 무산소 신진대사를 통하여 에너지를 일으키게 되고, 젖산은 이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물질이다. 또한 근육이 최대근력의 20% 정도만 수축해도 모세혈관의 혈액의 흐름이 방해 받기 시작하고, 50%에 이르면 혈액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된다. 결과적으로 혈중의 젖산 농도는 최대로 치솟고, 근육의 수축 강도를 낮추고 완전히 휴식해서 혈액이 다시 순환되어야 낮아진다.

 

그리고, 회복하기 위하여 팔을 내려서 털면, 최초에는 펌핑이 오히려 심해지는 느낌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유는

근육이 회복되면 혈액이 다시 근육 안으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근육을 통과한 이미 사용된 혈액의 정맥 흐름은

신선한 동맥의 흐름보다 더 뻑뻑하며, 이러한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핌핑이 지속되고 회복이 늦어지는데, 많은 클라이머들이 여전히 팔을 아래로만 내리고 털어주면서, 지독한 펌핑이라고 불평한다.

 

G-Tox 방법은 팔을 들어 올림으로써 중력작용으로 정맥의 흐름이 아래 방향으로 심장쪽으로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도와준다. 이 방법은 이와 같이 혈액이 재빨리 팔에서 빠져 나오도록 도와서, 젖산의 제거가 촉진되고 근력이 더욱 빨리 회복된다. 이 방법의 효과는 확실하다. 팔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펌핑이 팔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맥의 흐름은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아서 팔을 들어도 방해 받지 않는다.)

 

그러면 왜 계속 팔을 위로 들고 있지 않고 위 아래로 교대하는가? 팔을 위로 올리고 있는 자세는 상완, 어깨, 가슴, 등의 근육이 수축되어 동작하게 되고, 오래 지속하여 팔을 들고 있으면 이 근육들이 피로하게 되어 등반능력을 저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완근을 회복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5초 내지 10초 간격으로 팔을 위 아래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다. 한번 해 보시라. G-Tox가 어떻게 다른지 바로,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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