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꿀사동의 일련의 격론에 대해서 어느 사람만 옳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저마다 자기 양봉환경에 맞춰 최상의 양봉기술을 발휘하여 양봉을 해 오신 고수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두 분 모두 양봉 경력이 오래되었지만, 서로의 환경에 대해 이해를 못하여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면 아무런 문제나 오해가 없을 것인데, 서로의 마음에 상처 받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입춘경 저의 월동 6매벌 사진
위 사진은 입춘 경 일주일이 지나서 촬영한 사진으로 6매 벌로 월동하였습니다.
입춘 경에 화분떡을 주었고, 먹이장을 사양기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보충한 상태입니다. 저는 축소하지 않고 벌을 키우므로 만약 축소한다 하더라도 3장 벌은 족히 될 것입니다.
월동하기 전에 어느 회원은 저의 6매 벌 사진을 보고 벌같지 않은 벌이라고 혹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6매 벌도 3월20일 경에 덧통으로 올라갔으며, 4월10일 경 산벚꽃이 필 때에 3단으로 올려서 꿀을 채밀하였습니다.
아카시아 채밀 때에는 1차지에서는 이런 벌로 4-5단으로 다 올렸습니다.
6매 벌로도 이 정도인데, 만약, 제가 2단,3단 덧통으로 월동하였으면, 10단 덧통은 족히 올라 갔을 것입니다. 5단도 들어 올리기도 힘든데, 10단 올리려면 사다리를 타고 올려야 할 것이고 무척 불편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2단, 3단 덧통으로 월동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저의 봉장 환경은 남향이고, 겨울에도 온화합니다. 그리고 4월 10일 경이면 산벚꽃에서 유밀되고, 4월 말경이면 산딸기꽃에서 유밀이 되니 봄벌이 잘 됩니다. 또한, 유기산으로 응애 구제를 철저하게 하니 월동후 감봉율도 50%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양봉환경이 양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같지 않기 때문에 제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월동 장소가 음지인 사람도 있고, 노제마 질병과 응애 피해가 있는 사람도 있고, 봄벌을 키우는 밀원환경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덧통 강군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양봉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힐난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다단 계상의 월별 양봉관리 등 구체적인 양봉기술은 말하지 않고, 다단 계상의 군세 좋은 사진만 덜렁 올려 놓고 자기 벌 자랑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양봉정보가 아닙니다. 진정한 정보라면, 사진뿐만 아니라 다단계상의 사양기술까지도 말해 줘야 진정한 양봉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오랜 동안 갈고 닦은 자기만의 노하우를 발표하는 그런 헌신적이고 희생정신이 있을 때 저는 진정한 양봉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만 올려 놓는다고 진정한 정보가 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단정 짓기 보다는 서로의 양봉환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아량이 먼저 앞서야 하고, 또한, 헌신적인 진정한 정보를 꿀사동을 통해 올려 주었을 때에만 우리 양봉인에게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