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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과풍수 ]

제주의 음택, 양택 6대 명혈[1]

작성자철리|작성시간10.11.25|조회수370 목록 댓글 0

제주도는 '신들의 고향'과 '설화의 고장'으로 그 문화적 특징을 지을 수 있는데 그 중에 특히 풍수지리에 관한 설화가 태반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풍수의 설화를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바탕은 주로 땅의 형세를 관찰하여 생기(生氣)의 감응여부를 판단하는 「형국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음택명혈도 이러한 바탕에서 이야기되듯이 양택명혈도 예외는 아니다. 양택은 일가를 비롯한 자신의 발복만을 중시하는 음택과는 차이가 있다. 그것은 양택이 음택처럼 개인과 일가를 위한 발복의 형태를 중시하는 가옥의 택지와 일개 부락이나 읍, 군 또는 국가 등의 입지에 관련되어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양택으로 분리된다는 점이다.
 

 제주풍수를 이야기할 때 빼어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택의 6대 명혈과 양택의 6대 명혈일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전설적인 요소처럼 대대로 제주인의 마음속에 이상향처럼 비쳐졌다고 보며 대체로 형국론에서 기인한 명혈지로써 일부는 현재까지도 지사(地師)들조차 정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부터 제주에는 특히 명혈이 많았다고 전해지는데 그 중에 으뜸이었던 것이 「6대명혈지」인 것이다. 물론 금장지(禁葬地)로 알려진 명혈지를 포함하여 음택의 10대 명혈지로 보는 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해온 것은 묏자리와 집터로 알려진 6대혈지라 할 수 있다. 

 먼저 6대 음택혈로는 힘찬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형상으로「생사축와형(生蛇逐蛙形)」인 제1「사라(紗羅)」, 수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출정하는 대장군의 형국인 「장군솔군형(將軍率軍形)」과 죽은 꿩을 벽에 걸어 놓은 형국인「사치괘벽형(死雉掛壁形)」이면서 한편「역두형(逆頭形)」으로 남근(男根)을 상징하기도 하며 개미의 머리형상을 하고 있는 속칭 '개여목'이라고 하는 제2「의항(蟻項)」, 중국 주자(朱子)의 부친이 묻혀 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영실계곡 위쪽의「주친몰리」서쪽 방향에서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성현이 날 자리로 아침에 봉황새가 울어대는 형세인「봉황조일형(鳳鳴朝日形)」의 평평한 평지를 제3「영실(靈室)」, 한라산 서쪽 방향으로 약 3 ㎞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마치 돼지머리 형상과 같다하여 일명 '돋두명'이라고도 하는 제4「해두명(亥頭明)」, 다음으로 남원읍 위귀리(옷귀) 지경에 위치한 산으로 마치 누런 뱀이 숲에서 나온 형상인 「황사출림형(黃蛇出林形)」으로 일명 '반디기왓'이라고 하는 제5「반득전(蟠得田)」, 한림읍 누운오름 서쪽 방향으로 일명 '별진왓'으로 불리는 제6「반화전(蟠花田」이라고 하는 이곳은 소 1만마리를 기르는 부자가 날 형세인 「서우독만(西牛犢萬)」으로 보았는데 형국이 마치 선인이 글을 읽는 형상인 「선인독서형(仙人讀書形)」 또는 여인이 단정히 앉아 있는 산세를 지니고 있는 「옥녀단좌형(玉女端坐形)」이다. 6대 음택혈만 보더라도 4대 혈지가 모두 해발 1200m 이상에 있음을 보더라도 제주도에는 오름을 망라하여 혈성(穴星)이 대개 산머리에 많이 맺히는 것이 특징이다.

   (註 : 한라 대맥 탐사 위원이신 관광대 신영대 교수님의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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