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적으로 연예인 누군가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는 성격이다.
처음 '한잔해' 라는 노래가 익숙하게 들려왔을 때 이런 노래가 있나보다.
하는 정도였고, 미스터 트롯도 그닥 흥미롭게 시청하지 않았었다.
어느 날 박군에 대해 얘기하는 선배언니를 만났는데 굉장히 의외였다.
그 언니 역시 연예인 방송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나 요즘 박군이라는 가수 너무 괜찮아서 박군 나오는 프로 다 찾아서 본다.
세상에 어쩌면 그렇게 애가 너무너무 괜찮은 거 같아. 참 잘되었으면 좋겠어.“
“참 별일이 다 있네요. 언니가”
“아니야~ 얘 너도 한 번 봐봐, 내가 왜 그런지 보면 단번에 알걸?
사람 마음은 다 거기서 거기라 비슷 한거야!“
그래서였을까? 유심히 보게 되었다.
관심을 갖게 되니 이곳저곳에서 얼굴이 많이 보였다.
그랬다. 언니의 말대로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하다.
그리고 박군의 인성은 짧은 세월에 만들어 지거나
가식일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아무리 방송이라고 하나 갖고 있는 인성과, 상대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것들은 몸에 배어 있는 것과 척을 하는 것은 찰라 라도 숨길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지천명의 나이가 되다 보니 첫눈에 친절하고 사람 됨됨을 알아
보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눈칫밥을 배워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또 하나 있다.
엊그제 미우새에서 방송했던 박군의 고향 편,
박군을 맞아주던 분들의 행동과 말들은 더 이상의
그 어떤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박군의 모든 것을
다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나는 가족들과 방송을 보며 왜 많은 사람들이
‘박군’ ‘박군’ 하는지 알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민씨가 박군을 미우새에 출연시키며 잘 챙겨 줬다는 것을 알 것이다.
역시 이상민씨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예전에도 꽤 유명한 연예인들을 많이 발굴했었던 기획자이기도 하다.
옛말에 ‘사람은 본디 앉을 때 알고, 설 때를 알아야 한다.’ 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처신 하고 산다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사실 말처럼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박군은 오랜 시간 방송했던 사람도 아님에도
자신을 과하게 표출하지도 않지만 존재감이 드러난다.
박군은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며,
나서서 말을 끊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박군이 가장 멋진 것은 겸손하되
자신감 없는 모습이 아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우리에게 나눠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박군은 내가 본 연예인 중,
최고의 연예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군의 모든 시간과 걸음을 응원하며 사랑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