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간의 음일생 및 양일생의 특징
甲(갑)/丙(병)/戊(무)/庚(경)/壬(임)의 양일생은 양의 특성 그대로 개방적이고 활동적이므로 가정적이라기보다는 사회적이고 남에게 의존하려 하지 않으며 독립심이 강하다. 또한 부지런하고 솔선적이며 강하고 배짱과 결단성이 있으며 용맹스런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반면에 섬세한 사고력이 부족하고 침착성이 없으며 양보심이 적고 자신감/자부심이 지나치고 개혁을 좋아하고(장점이 아님) 급하며 단순하고 낭비적이고 무모한 면이 있다. 또한 투기적이고 모험적인 것을 좋아하고 겉치레와 체면만 세우려 하며 자기 위주로 지배하려는 등의 단점(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이 있다.
乙(을)/丁(정)/己(기)/辛(신)/癸(계)의 음일생은 온순하고 부드러우며, 얌전하고 예의바르고 참을성이 있다. 또한 차분하고 가정적이며, 절약성이 있고 양보하는 미덕이 있고, 세심하고 안전을 추구하여 모험,투기 등을 좋아하지 않고 언행이 단정한 것 등의 장점이 있다. 단, 내성적이며 자립심/결단력이 부족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강인성이 부족하며 의존적이다. 또한 보수적이며 좀 잘고 소극적이고 의심이 많으며 집요하고 꽁하고 겁이 많아 배짱이 없는 것 등의 단점도 있다.
간단히 말해 남성이건 여성이건 양일생은 남성적이고, 음일생은 여성적인 면이 있다. 그러므로 남성이 음일생이면 사회보다 가정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많고 보수적이며 아내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매사를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대개 아내와 상의한다. 음일생 남성은 귀가 엷어 자칫 남의 유혹에 넘어갈 수가 있으나 세심하고 주의력이 있어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여성이 양일생이면 생활력이 무척 강하다. 여성이면서 남성이 하는 일을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남편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여성이 소극적인 남편을 리드하고 앞장서서 결행하며, 활동적이므로 생활의 여유와 궁핍에 관계없이 사회 일선에 나가 경제활동을 하고자 한다. 단, 무뚝뚝하고 애교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이성관을 살펴보면 대개 양일생 남성은 자기보다 나이가 적을수록 좋아하고, 음일생 남성은 동갑연배 내지 자기보다 몇 살 위인 여성일지라도 싫어하지 않는다. 연상의 여성을 사귀는 예는 양일생보다 음일생 남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양일생 여성의 이성관은 자기보다 나이 차가 많은 남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보다 5세만 많아도 펄쩍 뛰는 예가 많다. 많아야 2,3년 차지요, 연하의 남성이라고 해도 꺼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이성관에 대한 취향이 그럴 뿐 부부관계가 꼭 그렇게 맺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이상 음양의 특성은 비교적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양일생도 음의 기질과 성격을 가질 수가 있고 음일생도 양의 기질과 성격을 타고난 사람도 많다. 까닭은 사주 전체의 구성 관계로 그런 것이므로 여기까지 알려면 전문성이 필요하다. 궁합이건 성격이건 비중이 높은 면을 취하는 정도로 참작해야지 그 이상의 완벽을 구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이 대부분 확률적인 면을 취해서 모든 면에 착수, 실행함으로써 성공률이 높은 것처럼 궁합의 길흉이나 성격적인 면도 확률적인 도움만 있을 뿐이며 그 이상의 완벽은 바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