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고 싶다면 이렇게하라
복수와 승리
사람은 살아가면서 억울함을 당하기도 하고, 배신을 겪기도 하며, 때로는 참기 어려운 모욕을 받기도 한다. 그때 사람의 마음속에는 복수의 불길이 일어난다. 그러나 복수의 감정은 칼과 같아서 상대를 향해 휘두르기 전에 먼저 자신의 손을 베기 쉽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물었다.
"당한 만큼 되갚아주면 안 되는 것입니까?"
경암이 말하였다.
"복수하고 싶다면 해도 된다. 그러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람들은 이 말을 오해한다. 이긴다는 것은 상대를 더 아프게 만들라는 뜻이 아니다. 진정한 승리는 자신의 삶을 지키고 자신의 길을 잃지 않는 것이다.
분노에 휘둘려 상대와 함께 무너진다면 그것은 복수가 아니다. 그것은 자멸이다. 상대를 향해 던진 돌에 자신의 집까지 무너뜨리는 어리석음과 다르지 않다.
세상에는 분노 때문에 인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여 법을 어기고, 관계를 끊고, 건강을 해치고, 평생 쌓아 온 명예를 잃는다. 상대는 한 번의 상처를 입지만, 자신은 평생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복수의 목적은 상대를 파괴하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존엄을 회복하는 데 있다.
상대가 나를 넘어뜨렸다면 나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상대가 나를 비웃었다면 나는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 상대가 내 길을 막았다면 나는 더 넓은 길을 만들어야 한다.
상대를 붙잡고 함께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은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패배를 나누어 가지는 것뿐이다.
어리석은 복수는 분노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즉시 반응하며, 감정이 명령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복수는 순간은 시원할지 모르나 결국 자신을 소모시킨다.
반면 현명한 복수는 분노가 가라앉은 뒤에 시작된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이성이 돌아온 후에 비로소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 것이다. 때로는 법으로 대응하고, 때로는 침묵으로 대응하며, 때로는 더 큰 성공으로 대응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복수는 상대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더 이상 그 사람 때문에 잠을 설치지 않고, 더 이상 그 사람 때문에 분노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경암은 말한다.
"상대를 이기는 자는 강한 사람이다.
자신을 이기는 자는 위대한 사람이다."
"복수는 상대를 향한 행동이 아니라
무너진 자신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다."
"가장 큰 복수는 상대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경암의 복수론이며, 승리의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