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무게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양심이라는 저울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저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옳고 그름을 스스로 재고 판단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을 했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사람은 평소와 같을 수 없다.
말투가 달라지고, 눈빛이 흔들리며, 행동이 어색해진다.
이는 상대를 속이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자신의 양심을 속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심은 법보다 먼저 인간을 심판한다.
세상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의 마음은 속일 수 없다.
잘못을 감추려 할수록 마음은 무거워지고, 진실을 인정할수록 마음은 가벼워진다.
그러므로 인간의 위대함은 잘못을 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며 바로잡으려는 용기에 있다.
양심의 무게를 느낀다는 것은 아직 인간다움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그 무게를 외면하지 않을 때 비로소 사람은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한다.
경암의 철학 중에서
"사람은 거짓을 말할 수 있으나, 양심은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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