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주풀이 핵심열쇠

12지지의 의미와 체계

작성자경암|작성시간11.11.20|조회수348 목록 댓글 1

12지지의 의미와 체계

한국의 십이지는 시간신과 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사기를 막는 수호신이다. 십이지의 열두 동물을 각 시간과 그 방위에 배열하게 된 관련 설화가 여럿 있는데, 동물의 발가락 수와 그때 그 시간에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을 들어 표시했다는 것이 그 중 설득력이 있다. 십이지 동물 중 맨 처음에 오는 쥐는 앞 뒤 발가락 수가 다른데, 앞발은 홀수, 뒷발은 짝수로 특수하다고 해서 맨 먼저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 소(4), 호랑이(5), 토끼(4), 용(5), 뱀(0), 말(7), 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이다. 이 순서는 발가락의 숫자가 홀수와 짝수로 서로 교차하여 배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대 중국인들은 시간을 표시할 때 그때그때 나와서 활동하는 동물을 하나 들어 그 시간을 나타냈는데, 십이지 동물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 자시(23 - 01시) :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 다니는 때
  • 축시(01 - 03시) :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참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 때
  • 인시(03 - 05시) :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
  • 묘시(05 - 07시) : 해뜨기 직전에 달이 아직 중천에 걸려 있어 그 속에 옥토끼가 보이는 때
  • 진시(07 - 09시) : 용들이 날면서 강우 준비를 하는 때.
  • 사시(09 - 11시) : 이 시간에 뱀은 자고 있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는 때
  • 오시(11 - 13시) : 이 시간에는 고조에 달했던 ‘양기’가 점점 기세를 죽이며 ‘음기’ 가 머리를 들기 시작하는데, 말은 땅에서 달리고 땅은 ‘음기’이므로 말을 ‘음기’의 동 물로 보고 이 시각을 말과 연계시킨다.
  • 미시(13 - 15시) : 양이 이때 풀을 뜯어먹어야 풀이 재생하는데 해가 없다.
  • 신시(15 - 17시) : 이 시간에 원숭이가 울음소리를 제일 많이 낸다.
  • 유시(17 - 19시) : 하루 종일 모이를 쫓던 닭들이 둥지에 들어가는 때
  • 술시(19 - 21시) : 날이 어두워지니 개들이 집을 지키기 시작하는 때
  • 해시(21 - 23시) : 이 시간에 돼지가 가장 단잠을 자고 있는 시간이다.
  • [동경시간이므로 서울을 기준으로 32분 늦게 적용해야한다, 자시의경우 23시32분-01시31분까지]

쥐가 십이지의 첫자리가 된다. 그렇게 된 사연을 말해 주는 설화가 몇 가지 있다.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다.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짐승으로부터 그 지위를 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그 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각 동물들의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쥐가 도저히 작고 미약한 자기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그 중 제일 열심인 소에게 붙어 있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왔는데,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도착한 바로 그 순간에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였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쥐가 십이지의 첫머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미약한 힘을 일찍 파악하고, 약삭빠르게 꾀를 썼기 때문이다.

선조대왕 때 어느 날 경연에 임하셨는데 쥐 한 마리가 어전을 지나갔다. 선조대왕은 매우 의심쩍은 기색으로 ‘쥐란 짐승은 저렇게 외모도 못생기었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많거늘 어찌하여 육갑(六甲)의 쥐로 십이간지 중 첫자리에 놓았는고? 경들은 그 까닭을 아는가? 하는 하교가 있었다. 그 때 유희춘이 대답하기를 '다름이 아니오라 쥐의 앞발 가락은 넷이오, 뒷 발가락은 다섯입니다. 그러 하온데 음양陰陽)하에 짝이 맞는 수는 음에 속하옵고 짝이 맞지 않는 수는 양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넷은 음수요, 다섯은 양수입니다. 여러 짐승 중에 한 몽뚱이에 이와 같이 음양이 상반되는 짐승은 쥐 이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하온데 원래 음기라는 것은 밤중이 되면 사라지고 뒤미처 양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와 쥐로서 열두시 중에 첫 꼭대기에 놓아 자, 축, 인, 묘 등으로 나누게 된 것은 음에 속하는 앞발을 내디딘 뒤에 양에 속한 뒷발을 내디디는 뜻을 취한 것이니 즉 밤 열두시는 양기가 생기는 때인 까닭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 설화는 쥐의 앞발과 뒷발의 숫자가 다른 점을 음양오행으로 설명한 것이다. 십이지가 방위신과 시간신의 개념에서 시작한 후 오행가(五行家)들은 십간과 십이지에다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오행을 붙이고 상생상극(相生相剋)의 방법 등을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배열하여 인생의 운명은 물론 세상의 안위까지 점치는 법을 만들어 냈다.


12지의 의미체계
구분
동물 호랑이 토끼 원숭이 돼지
시간 23시~ 01시 01시~ 03시 03시~ 05시 05시~ 07시 07시~ 09시 09시~ 11시 11시~ 13시 13시~ 15시 15시~ 17시 17시~ 19시 19시~ 21시 21시~ 23시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방위 북북동 동동북 동동남 남남동 남남서 서서남 서서북 북북서

[동경시간이므로 서울을 기준으로 32분 늦게 적용해야한다, 자시의경우 23시32분-01시31분까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긍정의힘 | 작성시간 11.11.30 자연이치에 합당한 설화네요.
    子水, 동물로보면 자장 작지먄, 물은 생명의 근원이기에 처음에 쓰지않았나 생각했는데...
    새로운 이야기 반갑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