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지지 않는다 / 정연복 지상을 거니는 내 생의 발걸음이 가끔은 휘청거릴지라도 하늘을 우러러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누구에게라도 쓸쓸한 삶의 뒤안길은 있는 법 살아가는 일이 이따금 실타래처럼 얽혀 몹시 힘들고 괴로운 날에도 살아갈 이유는 남아 있다. 맑은 날이나 흐린 날에도 높이 걸려 있는 하늘 사시사철 변함없이 참 의연한 모습의 산과 나무들 따습고 보드라운 햇살 포근한 달빛의 위로를 받으며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한 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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