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 때면 / 淸草배창호
서리 묻은 발로 성큼 문지방을
넘어온 게 엊그제인데
하마 기다렸던 소소리바람
움츠렸던 나목이 내민 손짓에
망울망울 서정에 깊이 빠졌다
걸림 없는 저편에서 바라본
이심전심 꽃의 환생은
통념의 상상 이상 속으로 한껏 부푼
순환이 필요한 남지춘신南枝春信에
산수유, 노란 별꽃으로 버무린
무제의 단상을 놓고 있는 그윽함이여!
꿈의 나래를 펼치는 숲 덤불 속에서
숨어 있는 이끼 낀 비석에도
딱, 그만큼
산 능선에 그리움을 채우는
자욱한 안개꽃이 머문다
"남지춘신南枝春信
봄소식은 남쪽 지방의 나뭇가지에서부터 온다는 뜻"
Roberta Flack - The fist time ever I saw you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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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