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고의 우승 세레머니 장면.
안영진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고(이하 현대고)가 ‘디펜딩 챔피언’ 광양여고를 꺾고 제23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결승(전・후반 각 40분)에서 현대고가 광양여고를 2-1로 제압하고 고등부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임아리(울산현대고)가 안았으며, 득점상은 원주은(울산현대고, 5골)이 거머쥐었다.
이로써 현대고는 2021년에 열린 제20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했다. 반면 광양여고는 올해 먼저 열린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과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 이어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7월 26일부터 경남 창녕에서 펼쳐진 이번 고등부 대회에는 총 12팀이 참가했다.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팀(총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퉜다.
울산현대고(파란색 유니폼)와 광양여고 간 경기 장면.
예상보다 이른 시간 현대고가 코너킥으로만 두 골차의 리드를 안았다. 지난 5월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 나섰던 '공격 듀오' 권다은과 원주은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3분 현대고의 코너킥 찬스에서 김예은이 올린 공을 권다은이 침착한 헤더로 마무리해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이어 전반 18분 김예은이 처리한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고자 했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뒤에서 좋은 위치를 잡고 있던 원주은이 이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가 한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것 같았던 경기는 광양여고의 빠른 만회골로 알 수 없게 됐다. 전반 40분 김한아가 환상적인 솔로 플레이로 공간을 만든 후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문전에 있던 진혜린이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현대고가 후반전을 슬기롭게 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제23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시상내역
우승: 울산현대고
준우승: 광양여고
최우수선수상: 임아리(울산현대고)
우수선수상: 한민서(광양여고)
득점상: 원주은(울산현대고, 5골)
GK상: 전누리(울산현대고)
수비상: 최은서(광양여고)
최우수지도자상: 안영진 감독, 신재환 코치, 채민희 코치(이상 울산현대고)
우수지도자상: 권영인 감독, 이슬기 코치, 김효선 코치(이상 광양여고)
창녕(글, 사진) = 나하은 KFA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