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HSFAU18의 주장 손민준.
청룡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경기HSFAU18(이하 HSFA)의 주장 손민준은 손흥민(토트넘)처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HSFA는 30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후반 각 40분)에서 인천부평고를 상대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3-2 승리했다. 전반 6분 손민준 골로 도망간 HSFA는 이후 역전을 내줬으나 후반 33분 오창환, 후반 39분 이선우의 골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팀의 주장이자 이날 선제골을 포함해 대회 4골을 기록한 손민준은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골이 일찍 터져 오늘 경기가 쉽게 풀릴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부평고는 한 번 역전을 할 만큼 강한 팀이더라. 후반 막판에 모두가 열심히 해준 덕에 재역전으로 승리할 수 있어 짜릿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제골 당시 상황에 대해 “(노)현호가 전방에서 볼을 잘 잘라줬다. (이)도원이가 치고 들어가길래 내가 돌아 나갔는데, 마침 (이)도원이가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줘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HSFAU18 손민준이 부평고와의 청룡기 결승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민준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우리 팀에서 가장 잘했다기보다 동료들이 공격수인 내게 좋은 패스를 많이 뿌려준 덕에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내려주신 감독님, 그리고 나를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화성시U15 출신인 그는 2023년 강원FCU18에 진학했으나 같은 해 10월 김태영 감독의 부름으로 팀을 옮겼다. 손민준은 “강원FCU18 시절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든 시절이 있었다. 당시 화성시U15에서 같이 지낸 김태영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주셔서 이 팀으로 오게 됐다. 어려운 상황을 지나 우승까지 이뤄내 더욱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손민준의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 정확한 슈팅과 골 결정력, 오프 더 볼 움직임 등 부족한 점이 없는 공격수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공격수이자 주장으로서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리더십 또한 본받고 싶다.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동시에 주장을 맡는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더욱 대단하다. 언젠가 손흥민처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성 = 이채연 KFA 인턴기자
사진 = 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