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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기]디펜딩 챔피언 경희고, 전승 본선 진출, JSUN, 부경고, 제주제일고 반드시 1승 거두며 마지막 벼랑 끝 승부로 본선 진출!

작성자한국축구신문|작성시간23.07.26|조회수781 목록 댓글 0

[백록기] 디펜딩 챔피언 경희고, 전승 본선 진출 원해!

JSUN, 부경고, 제주제일고 반드시 1승 거두고 본선 오를 것! 마지막 벼랑 끝 한판 승부

이변 없는 백록기, 우승후보 장훈고, 신평고, 경북자연과학고, 서귀포축구센터, 유성생명과학고, 대동세무고 등 승승장구!

JSUN FC, 승패 없는 2무. 더 위험하다. 반드시 본선 오르고파!

조별예선전 마지막 출사표 선수들, 긴장감 속 남은 힘 다 쏟는다!

24일 제31회 백록기 예선 2일 차 경기가 종료되었다.

1차전에 승리한 팀들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패한 팀들은 승을 반드시 챙기겠다는 의지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평일에 열리는 경기라 첫날보다 응원석이 비었을 거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일 뿐, 더 많은 가족 응원단들이 제주도를 찾아와 선수단을 응원했다.

태풍이 예보되어 있었고 새벽 내내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오후 경기 시작 전에는 그쳐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오히려 좋았다. 단, 강창학구장의 경우 천연잔디인 관계로 군데군데 웅덩이가 생기고 물이 고여있어 선수들이 뛰기에 힘든 단점이 있었지만, 여름철 경기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편이었다고 할 것이다.

 

지난해 경희고에 아쉽게 패하며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신평고는 예선 첫날 대륜고를 만나 4대1로 승리를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계명고에 4대0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2승으로 본선 진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신평고, 대륜고, 계명고와 같은 조에 편성된 삼일공고는 선수단에 여유가 없다.

그런데다 첫날 계명고와의 경기에서 의욕이 앞선 박준수가 전반 4분에 경고를 받고 17분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는 악재가 겹치기까지 했다.

가뜩이나 선수 부족으로 부상자가 나올까 노심초사하던 박금렬 감독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대회 첫 경기 17분 만에 벌어진 것이다.

삼일공고 10명의 선수들은 첫 경기부터 전쟁을 치렀다.

그런데 57분 최승원의 선취득점에 78분 이의빈의 추가 골까지 터져 결과적으로 2대0 승리를 거두었고, 삼일공고 선수들에게 이 승리는 결승전만큼이나 값진 것이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 대륜고와 만난 삼일공고는 1차전의 기세를 이어 물러서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17분 최승원이 선취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상승되었지만, 29분 대륜고 최민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36분 이동현에게 역전 골을 허용함으로써 2대1로 패하고 말았다.

삼일공고는 3차전에서 작년 준우승팀인 신평고와 맞붙는다.

본선 진출 가능 여부 최대의 분수령이 될 신평고와 경기에서 벼랑 끝 경기를 펼칠 것이라 박금렬 감독은 밝혔다.

한편, 첫 경기에서 제주 대기고를 6대0으로 대파하고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청주대성고는 경기오산고와 경기에서 전반 8분 한세훈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앞서고 후반 50분 정세훈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대0으로 앞서갔는데, 67분 경기오산고 박민기에게 한 골을 내주고 80분 김두람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다 이긴 줄 알았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청주대성고 남기영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예선 2일 차 경기를 마무리하며 장훈고, 경희고, 파주축구센터U18, 경북자연과학고 등이 먼저 2승을 거둬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주축구센터 함철권 감독은 계속 제주 홈팀들만 만나 첫 경기를 서귀포고와 2대1, 두 번째는 제주중앙고와 1대0 승리를 했는데, 이기기는 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천연잔디에서 처음 뛰어보는 선수들이 비에 젖은 잔디에 적응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비가 많이 내려 군데군데 웅덩이가 생겨있어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경기 후 체력 회복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파주축구센터에는 특이한 선수들이 있다.

방금 김현상 선수가 뛰어갔는데, 바로 뒤에 또 뛰어간다.

놀라 돌아보니 김민상이다.

NO. 10 김민상, NO. 5 김현상 두 선수는 쌍둥이다. 김민상이 형이고 김현상이 동생인데, 동생인 5번 김현상 선수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귀중한 골을 넣은 것도 동생 김현상이었다.

 

함철권 감독은 지금 당장의 경기 승리보다는 선수들이 앞으로 상위리그에 올라갔을 때 써먹을 수 있는 기술과 피지컬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며, 힘들게 배우는 만큼 성취했을 때 ‘재미있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의 지도 철학을 설명했다.

재미있는 축구를 가르치는 감독 밑에 재미있는 쌍둥이 형제 축구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파주축구센터 U18은 이번 대회에서 8강의 문턱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경희고와 예산삽교FC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경희고의 공격에 예산삽교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1분 경희고 이은성의 첫 골이 나온 후에도 예산삽교 선수들은 끊임없이 공격을 감행했고 경희고의 골문을 두드리며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의 밀고 밀리는 공방이 계속되며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던 중, 80분 경희고 황태환이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종료했다.

경희고 변윤철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싶었는데 2연승으로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며, 마지막 세 번째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희고 선수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경기와 훈련에는 성실해야 하는 것이 선수로서의 기본 인성임을 강조하며 교육하고 있고, 그러한 부분이 결국 경기장에서 성적으로 나와주는 듯해서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끝까지 경희고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체력적으로 밀리며 패한 예산 삽교FC 전현석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한참 이야기 중이었다.

전현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나면 잊어라. 패했다고 고개 숙이지 마라. 눈물도 흘리지 마라. 너희에게는 다음 경기가 있다.”

이렇게 묵직한 한마디를 하고 돌아서서 나왔다.

예산삽교는 용문고와 세 번째 대결에서 마지막 기회가 있다. 용문고도 마찬가지이다.

2승으로 조기 본선 진출 확정팀들의 여유로움과 반대로 2무로 아슬아슬한 팀들도 있다.

JSUN, 남강고, 부경고, 제주제일고 등이다. 또한, 1무 1패로 마지막 경기의 승패에 따라 승자승 혹은 골 득실을 따져 살아남아야 하는 ‘바람 앞의 촛불’ 과 같은 운명의 팀들도 다수이다.

 

26일, 세 번째 경기에서 울고 웃을 팀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2023년 고등 왕중왕전을 제외한 마지막 전국고교축구대회 본선 진출권 획득 기회이다.

고3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긴장하고 예민한 만큼, 심판진의 공정한 판정을 기대하며 관람하는 학부모 응원단들도 심판의 판정을 믿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백록기가 되길 바란다.

 

서귀포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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