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슴에 별을 단 시흥시민축구단 박승수 감독, 승격 3년 만에 K3 우승 한(恨) 풀었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시흥, 경주한수원, 화성 3파전, 막상막하 순위 싸움으로 K3 수준 향상에 큰 역할!
K4 전북 현대B팀 K3 승격 조기 확정!
K3 15위 vs K4 3위 노원UTD 승강 플레이오프 예정(11/9)
10월 27일 시흥시 희망공원축구장에서는 K3 시흥시민축구단과 파주시민축구단의 29R 경기가 열렸다.
2위 경주한수원과 승점 4점 차로 우승 고지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시흥시민축구단은 마지막 30R를 남겨두고 29R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으며, 구단은 경기 승리 시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세러머니도 준비했고, 시흥시민축구단의 팬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삼삼오오 희망공원축구장으로 모여들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이날 희망공원축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선착순 200명에게 컵 과일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시작한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들은 전반 10분 까밀로의 PK 선취골로 앞서기 시작했고, 후반이 시작된 직후 49분 이지홍의 감각적인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계속된 시흥시민축구단의 공격이 이어졌고 결국 79분 리마의 쐐기 골로 3대0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사진= 뜰, 이명석
경기가 끝나자 시흥시민축구단 전 선수들과 스텝들은 환호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팬들 역시 쉼 없이 달려와 K3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시흥시민축구단 프런트는 열심히 준비한 우승 기념식을 세팅했고, 그새 우승 기념 티셔츠로 갈아입은 선수단과 내빈들은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우승 트로피 모형을 들어 올리며 미리 축하를 나누었다.
마지막 경기는 원정이기 때문에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없으므로 구단 프런트가 센스있게 홈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기념식과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하 인사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이 K3 승격이라는 큰 업적을 이룬데 이어 3년 만에 K3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고, 시흥시장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라고 선수단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시흥시민축구단 박상호 대표이사도 우승 축하 인사에서 “오늘의 우승이 있기까지 열심히 달려온 박승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항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우승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시장님과 시 의장님, 그리고 각 단체장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 역시 대표이사로서 앞으로도 시흥시민축구단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라고 약속했다.
누구보다 시흥시민축구단 우승으로 가장 기쁜 사람은 바로 박승수 감독이었다.
성인팀 감독으로서 우승은 처음이라는 박승수 감독은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도민체전에서 모두 4강에서 승부차기로 패했는데, 그때 주위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감독이라 우승할 줄 모른다. ’ 는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듣고는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이렇게 선수들이 멋지게 우승컵을 가져오니 더 감격스럽고 뭉클하다고 한다.
박승수 감독은 웃으면서 “이제는 나도 우승 감독이니까 적어도 앞으로는 ‘우승 못 해본 감독이라 그렇다. ’ 는 말은 듣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다. ” 고 말하고 “올해 1년 동안 종합운동장 공사 때문에 위치와 시설이 열악한 희망공원에서 경기를 치러 팬 여러분께 너무 죄송했다.
그럼에도 홈경기에 꼭 찾아와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나마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장에서 만나 뵐 수 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준비하겠다. ” 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시흥시민축구단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경주한수원과 화성FC와 같이 좋은 팀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하면서 노력할 수 있었고, 덕분에 K3 전체 수준이 높아질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반자로서 두 팀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승수 감독은 “시흥시민축구단을 K3 구단의 롤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에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축구단 발전에 조그마한 역할은 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K3 구단은 리그 특성상 시즌 초반과 후반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다. 한결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선수단이 융화되는 것도 어렵다.
박승수 감독은 “지난 제주도 동계 훈련을 거치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선수단이 뭉치는 분위기가 좋았고, 선수들끼리도 뜻이 잘 맞다 보니 경기력도 좋아지고 코치진들도 의기투합이 잘 되어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분위기나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흥시민축구단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고참선수들 중심으로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시흥시민축구단은 모형 우승컵이 아닌, 찐 우승컵을 가지러 부산 원정길에 나선다.
K4 리그에서는 전북현대 B팀이 일찌감치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 지었고, 2위인 대전시티즌 B팀이 다음 시즌 불참을 확정지어 K4 리그 3위인 서울 노원유나이티드와 K3 15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과 강등을 결정짓게 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1월 9일 K3 15위 팀 홈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흥시 희망공원축구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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