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바꾸세요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
⠀
예수원을 설립한 고(故) 대천덕 신부님은
가르치는 은사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가르치는 사역의 길은 막히고
계속 목회만 하게 되었습니다.
⠀
자신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잘하는 일인데,
목회는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가르치는 사역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다가 이렇게 기도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
“하나님, 제가 목회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목회를 즐겁게 하게 해주옵소서.”
⠀
그 때 그는 하나님께서 웃으시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
“진작 그렇게 기도하지!”
그 뒤로 정말 목회가 즐겁고 기뻤다고 합니다.
⠀
그리고 얼마 후 영국성공회에서
한국의 신학교 학장으로 파송을 받아
드디어 가르치는 은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한국의 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자신의 목회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
여러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지금 우리의 삶에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의 마음이 바뀌고
기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
“제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주님,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감사하며 하게 해주세요.
정말 사랑하며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기도입니다.
⠀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나서
아버지 야곱을 장사 지내기 위해
가나안으로 잠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
그때 요셉이 과거 자신이 던져졌던
광야의 구덩이를 지나갔다는
유대 전승이 있습니다.
⠀
사실 요셉에게 그 구덩이는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
형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던져 넣은
구덩이가 아닙니까?
⠀
어쩌면 밤마다 그 구덩이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꿈을 꾸었을지도 모릅니다.
⠀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이자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남긴 구덩이입니다.
⠀
그런데 요셉은 그 구덩이를 향해 축복하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
왜 그렇습니까? 그 구덩이에 던져졌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애굽의 총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
구덩이에 빠져 끔찍한 밤을 보냈기 때문에
온 가족을 환난에서 구한 것입니다.
⠀
여러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입니다. ⠀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라>, 유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