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온 한 방문자는 스승 앞에 자기의 고민거리를 한참 이야기하고는 다시 자신의 장래 계획에 대하여 장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방문자의 찻잔에 차만 계속하여 따랐습니다. 차는 찻잔에 흘러넘쳐 앉은 자리까지 흥건히 젖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도취되 떠들어대던 방문자는 놀라 스승의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습니다. "잔이 넘쳐서 흐르는데 어찌하여 자꾸만 따르시는지요?" 그제야 스승은 입을 열었습니다.
"이 찻잔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마음은 너무 많은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마음의 잔을 비우지 않으면 나는 당신에게 어떤 것도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알려 드린다 해도 다 넘쳐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고자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장래의 길을 갈 때 넘어지는 일이 없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교만과 질투로 빈틈이 없습니다. 돈이 많아서 예수를 못 믿는 사람들이 많고, 사업이 잘되어 주일을 못 지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식 때문에 설교를 제대로 듣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 앞에 나올 때는 없는 것보다도 있는 것이 죄가 되고 참된 축복의 거침돌이 되는 일이 많다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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