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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26.05.24.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삶 (빌2:15-16)

작성자박용원목사|작성시간26.06.07|조회수18 목록 댓글 0

빌 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종합병원 수술실 앞 대기실에서 가족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뉴스에서는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시민이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한 생명을 살려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이를 살리기 위해 힘쓰는 모습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우리의 삶은 육체의 생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육체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영적 생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며, 병원을 찾고 건강을 관리합니다. 그러나 정작 영혼의 생명을 위해서는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온전한 육체를 가져도 영적으로 죽어 있으면 그는 온전한 생명을 가진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음을 아주 강하게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 생명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빌 2: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밝혀’ ejpevcw (1907 에페코 VRPANMYP ejpevconte")

살피다. 바라보다. 굳게 잡다.

 

‘밝혀’라는 말은 단순히 빛을 비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세상은 점점 더 삶이 편리해져, 풍요로움을 통한 즐거움과 안락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는 민감하나, 보이지 않는 영혼에는 둔감합니다. 육체가 병들면 병원을 찾아가 건강을 회복하나, 영혼이 병들어도 이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아 영적 회복에 힘쓰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생명의 말씀으로 살피고 계시고 붙들어 주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은혜는 일회성이 아닙니다. 어제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의 은혜가 필요하고, 내일도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말씀으로 자신의 믿음을 살펴야 합니다. 환경이 어렵다고 변명하지 말고, 상황이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일어나,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우리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걷는 나그네와 같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부귀영화를 누리며 안정된 삶을 원하나, 세상은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사도 바울은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길을 환하게 비추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 달려감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라고 말합니다.

 

빌 2:16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수고’ kopiavw (2872 코피아오 VIAAS ejkopivasa)

피곤하다. 몸이 부서지도록 일함. 진이 빠지도록 수고함.

 

‘수고’는 단순한 노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몸이 부서질 정도로 애쓰고, 진이 빠질 정도로 힘쓴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운동장의 선수와 같습니다. 선수는 목표 없이 뛰지 않습니다. 결승선을 향해 전심전력을 다합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도 분명한 목적지, 천국을 목표로 하여 온 힘을 다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이 바쁘게 살고, 열심히 살지만 천국을 향한 목표와 방향을 잃어버렸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뛰고, 성공하기 위해 달리고, 인정받기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달렸는데 목표와 방향이 없습니다. 결국 모든 달음질과 수고가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바쁘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의 말씀으로 비추어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수시로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아 피곤으로 지쳐 있는 삶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는 사실입니다.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시어 우리가 지치고 피곤할 때마다 새 힘을 주시어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수고로 무거운 짐을 지게 합니다. 세상의 수고로 더 높아지고, 더 많이 가지라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노예가 아닙니다. 노예는 몸이 부서지도록 일해도 기쁨이 없습니다. 억지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녀는 책임과 사랑으로 일합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눈물, 헌신, 기도를 기억하시어 우리를 헛된 인생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평안함을 얻게 하십니다.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사람들은 자랑하기를 좋아합니다. 학벌을 자랑하고, 물질을 자랑하고, 자신의 업적을 자랑합니다. 사도 바울도 한 때 자신의 명예와 학식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했습니다. 우리의 자랑도 달라져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임을 자랑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아시면 됩니다. 그저 하나님께 인정받는 인생이면 충분합니다.

 

빌 2:16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자랑’ kauvchma (2745 카우케마 NANS kauvchma) 자랑하다. 뽐내다.

 

우리가 믿음 생활을 힘써서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달렸고, 뼈를 깎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복음을 위한 삶’을 자랑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자랑은 하나님께 구원받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인정받지 못하고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으로 생명의 말씀 중심으로 살고 있음을 자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랑으로 자신의 결핍과 불안을 채우려 하지만, 그런 삶은 계속된 공허함만 남깁니다. 우리는 공허함이 없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랑하지 않아도 우리의 달음질과 수고를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시기에 우리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높여 주십니다. 그 삶에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자랑의 목적이 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고후 10: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세상의 자랑은 하나님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나님 앞에 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힘써 수고하며, 성령의 충만으로 헌신과 복음을 위해 살아온 삶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영광의 칭찬받는 자랑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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