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일 설교

26.05.30. 기쁨과 부요를 소유한 삶(고후 6:10)

작성자박용원목사|작성시간26.06.07|조회수14 목록 댓글 0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바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삶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불편함과 어려움 앞에서 쉽게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작은 고난에도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고, 몸이 조금만 불편해도 더 큰 질병을 염려하며 스스로를 절망의 골짜기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를 불평과 원망의 굴레에서 벗겨내시고,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구원하셔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붙들려 살기보다,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삼으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시기 위해 늘 성령으로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과 사망의 길에서 구원하여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근심하는’ lupevw (3076 뤼페오 VPPPNMXP lupouvmenoi)

마음이 상하다. 괴로워하다. 고민스럽다.

 

근심과 염려에 사로잡힌 인생은 행복이 깃들 수 없습니다. 근심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염려에서 시작됩니다.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몸이 더 아파지면 어떡하지?”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을 상하게 하고 영혼을 괴롭힙니다. 그러나 믿음의 삶은 근심에 매인 삶이 아니라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나 일시적인 기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영적인 기쁨입니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핍박과 환난, 궁핍과 고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 기쁨의 근원은 환경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형편이 좋아질 때 기뻐하지만, 참된 믿음은 형편이 어려울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 그 자체로 기뻐합니다.

 

믿음은 근심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러지 않으면 근심이 영혼까지 지배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위로와 평강으로 근심의 옷을 벗어버리고, 항상 기뻐하는 삶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안을 마르지 않는 샘처럼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십니다.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부자 되는 법’에 관한 책들을 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1) 태도와 자세,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목적 자체보다, 부를 축적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자세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2) 감사하는 마음, 무조건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부자가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참된 부자라고 말합니다. 모든 일을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태도가 육체의 건강과 참된 부요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3) 자신을 향한 격려, 눈앞의 목표 달성에만 급급하기보다, 그것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고후 6:10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가난한 자’ ptwcov" (4434 프토코스 ANMP ptwcoiv)

구걸하는. 하찮은. 무력한.

 

사도 바울은 생활적인 면에서는 가난하였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였습니다. 많은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풍요롭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구걸하듯이 살아가는 인생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물질을 구걸하고, 사람의 관심을 구걸하고, 자신의 인정을 구걸하는 것은 자신이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가진 것이 없어서...’라는 핑계와 변명을 달고 삽니다. 자신의 뚜렷한 주관성이 없기에, 가난의 생각에 파묻혀 평생을 가난의 노예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결코 무력하거나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를 보호하시는 성령과 동행하며, 삶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부요는 ‘풍요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된 성도는 영혼 구원의 은혜를 통해 풍요의 기쁨을 누리는 자입니다. 세상 욕심을 버린 진짜 가난한 사람은 잃을 것이 없기에 오히려 행복합니다. 우리의 삶 역시 세상의 욕심에 의한 가난이 아니라, 작은 위로와 기쁨을 나누는 복음의 통로, 즉 ‘부요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고후 8: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가난에서 건져 부요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무장하여 삶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세상이 자신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듯한 '가난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반면, 영적으로 부요한 사람은 개인 중심의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가족과 이웃에게 기꺼이 친절과 위로를 베풉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풍성함을 누리며, 많은 사람에게 복음의 위로와 힘을 전하는 부요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부자는 행동하고, 가난한 자는 생각만 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사건 역시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신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실 때, 세상의 눈으로는 아무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모든 흑암의 권세를 깨뜨리시는 무한한 능력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셨고, 하나님 나라의 모든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 믿음 또한 이 거룩한 은혜를 힘입어, 세상의 근심과 염려를 딛고 일어나 승리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고후 6:10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가진 자’ katevcw (2722 카테코 VPPANMXP katevconte")

소유하다. 지키다. 굳게 붙잡다.

 

우리가 이 땅에서 호흡하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는 끊임없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자녀가 아니라, 빛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자연히 물러가듯,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근심과 염려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고 그 능력을 ‘굳게 붙잡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영적 무기력증에 빠져 하나님의 자녀라는 고귀한 정체성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소유가 없을 때 가난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살지 못하는 자를 향해 ‘아무것도 없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아무것도 없을 때 자신을 무기력하고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여 삶의 당당함으로 포기합니다. 시간과 물질에 인색해진 채 늘 움츠러든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히 일어서서, 주님의 은혜를 굳게 붙잡고 살아가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롬 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우리는 결핍이나 근심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염려를 성령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성령께서 베푸시는 충만한 기쁨을 이루는 삶이어야 합니다. 이 기쁨은 나 혼자만 누리는 유익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모든 것을 소유한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멋지게 드러내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