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카페나 식당에서 큰 소리로 대화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이들은 목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다른 사람이 함께 있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손뼉을 치거나 크게 웃으며 자신만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는 자신의 주장이나 성공담, 인맥과 재력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가운데 자신이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가 강해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언어생활에 대해 매우 중하게 말씀합니다.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며,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우리의 말을 다스리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으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려 하고, 부정적 감정이 앞서면서 생각하지 못한 말들이 입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가 습관처럼 행하는 부정적 말은 사탄이 매우 기뻐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한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엡 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더러운’ saprov" (4550 사프로스 ANMS sapro;")
썩다. 못된. 쓸모없는.
‘더러운 말’은 불평과 원망, 비난과 정죄, 낙심시키는 말, 상대방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모든 말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삶을 돌아보면 감사보다 불평이, 격려보다 비난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무심코 던진 쓸모없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교회를 아프게 하므로 성령을 근심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입술은 복음으로 생명을 전할 수 있는 말의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말은 화살과 같습니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말하기 전에 기도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못되고 습관적 썩어지는 말로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삶이 됩니다.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선한 말
운전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거친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욱하는 성격 때문에 쉽게 화를 냈지만, 이제는 이를 참으며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의 생활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엡 4:29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덕을 세우는’ oijkodomhv (3619 오이코도메 NAFS oijkodomh;n)
집을 짓는. 건물을 세우는.
사람은 목적 없이 집을 짓지 않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웅장하여도 사용 목적이 없는 건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말도 목적 없는 횡설수설의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을 세우고 보호하며 성장시키는 필요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바울도 과거에는 말로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자신의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합니다. 자신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던 말이, 이제는 영혼을 살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은 벽돌과 같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 사람의 믿음을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쓸모없는 말보다 사람을 세우는 선한 말로 생명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드러내는 말을 사용했다면, 이제부터는 성령 충만으로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골 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소금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나, 음식 전체를 살립니다. 이처럼 우리도 말로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성령 충만의 믿음으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선한 맛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계속되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정을 위해 심방 위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돌아 나오는데 한 권사님께서 다시 그 집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유를 묻자 “자신이 다니는 병원에 용한 의사가 있으니 꼭 가보라”고 권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권사님은 선한 의도로 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 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사에 대한 정보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확신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을 전하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말 한마디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엡 4:29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끼치게’ divdwmi (1325 디도미 VSAAZS dw'/) 주다. 보이다. 베풀다.
우리는 말로서 사람을 낙심시킬 수도,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습니다. 말은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낙심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수고를 기억하여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러한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닙니다. 상대의 존재 가치를 세우고, 영적 필요를 채워줍니다. 또한 감사와 소망을 심어 복음의 능력으로 일어서게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쓸모없고 헛된 말을 줄이고 덕을 세우는 긍정적인 말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인격 수양으로,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붙들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은혜로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보배로운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롬 15: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우리의 말을 들은 사람이 "당신의 말을 들으니 더 걱정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당신의 말을 들으니,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은 공중에 흩어지는 소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말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도 하고, 슬프게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을 함으로써 사람의 영혼을 일으켜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늘 성령 충만함으로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복된 입술이 되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삶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