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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상담 사례 (급성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골수섬유증 등)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경하 교수

작성자KBDCA 한국혈액암협회|작성시간24.09.13|조회수21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KBDCA 한국혈액암협회입니다.

 

지난 8월 27일(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경하 교수님께서 함께 해주신

<조혈모세포이식 전화세미나> 프로그램이 유튜브 실시간으로 진행됐었는데요,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전화세미나'란?

우선, 김경하 교수님께선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강의 이후, 사전에 상담을 신청해주신 11분과 유튜브 라이브 채팅창으로 질문을 남겨주신 5분의 질문에 대답해주셨는데요,

 

그중 일부를 아래에 공유드립니다.

 


 

1. 고령 골수섬유증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

Q.

4개월 전 골수섬유증 진단을 받고 자카비를 복용 중인 70세 환자입니다. JAK2 유전자가 발견되었고, 다음 달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체력이 좋고 증상이 심하지 않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할지 아니면 이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A.

현재 자카비 복용 중이시라면 좋은 치료를 받고 계시는 겁니다. 하지만 자카비는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병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골수섬유증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하다면 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식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해야 하는 것이지, 해도 되는지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자카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카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증상이 있다는 의미이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이식 시기는 전신 상태가 좋을 때가 가장 적합합니다. 전신 상태가 나쁘다는 것은 질병으로 인해 기운이 없고, 열이 나거나 비장이 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이식 성공률을 낮춥니다. 따라서 주치의 선생님께서 이식을 결정하셨다는 것은 현재 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는 뜻입니다. 다음 달 예정된 이식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이식 준비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우리나라에서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

Q.

2022년에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은 58세 환자입니다. 초기에는 저~중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다나졸과 비다자를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현재는 항진균제만 복용하고 있으며 월 1회 채혈과 수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조직적합성이 맞는 공여자를 찾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떤 치료 옵션이 있을까요?

 

A.

환자분의 상황이 어려우시긴 합니다. 혈액 세포 수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상태가 악화될 경우 백혈병 치료와 유사한 강력한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 옵션으로는 해외 이식이나 제대혈 이식이 있지만, 비용과 위험 부담이 커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레블로질이라는 새로운 약도 저위험군의 빈혈 증상만 있는 분들께 쓰는 것이라, 환자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신약은 없습니다.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3.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형제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Q.

4개월 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고 필라델피아 양성 판정을 받아 아이클루시그를 복용 중인 40세 환자입니다. 현재 공고항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 달 후 형제와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100% 일치 이식과 비교했을 때, 반일치 이식의 치료 성적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와 발생할 수 있는 이식편대숙주반응과 합병증이 궁금합니다.

 

A.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은 100% 일치 이식보다 숙주반응이 더 잘 일어나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반일치 이식의 성공률이 크게 향상되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반일치 이식이 최선의 선택지이며, 환자분께서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주반응으로 인해 피부 발진, 설사, 간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료진이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것입니다. 아이클루시그는 필라델피아 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에 효과적인 약이지만, 이식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환자분의 상황에서는 반일치 이식을 통해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이차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 가능 옵션

Q.

제 어머님은 작년 12월 위암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고, 이후 급성골수백혈병으로 진행된 58세 환자입니다. FLT3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었으며, 벤클렉스타와 다코젠 병용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어 현재 수혈 치료 중입니다.(과거 위 전절제 수술 이력 있음)

조혈모세포이식을 희망하는데,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치료 옵션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현재 환자분의 상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의 항암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았고, 위 수술로 인해 고강도의 항암 치료를 버티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오뉴렉은 다코젠, 비다자 이런 약들의 경구약입니다. 다코젠이 효과가 없었다면 오뉴렉이 효과가 있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골수 검사는 주치의의 판단 아래,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골수 검사를 해도 현재 치료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굳이 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의 상태를 가장 잘 아시는 건 바로 주치의 선생님입니다. 지금은 상태가 불안한 거지, 주치의의 결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데요,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KBDCA 한국혈액암협회

교육지원팀 올림

 

[대표전화] 02-3432-0807

[홈페이지] www.kbdca.or.kr

[유튜브] www.youtube.com/@KBDCA

 

 

 

◆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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