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 자문료는 이종사촌의 홍성 내포지점으로 흘러 들어가
-임광현 국회의원 당선 후에도 수개월간 자문료 지급
임광현 국세청장이 걸어온 지난 4년은 공익과 사익의 경계를 넘나든 ‘선택’의 연속이었다. 임 청장은 지난 2022년 '국세청의 2인자' 국세청 차장으로 퇴임한 후 민간으로 방향을 틀어 세무법인 ‘선택’ 설립, 제2의 인생을 힘차게 도약하고자 하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국세청 안팎의 기대와 달리 그는 2024년 돌연 정치권 진출을 택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의원직 대신 국세청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했다.
퇴직 후 민간에 몸담았다가 조직 수장으로 복귀한 전례 드문 행보는 곧바로 논란을 불렀다. 세무법인 선택 대표 시절 ‘전관예우’ 논란, 취임 이후 이해충돌 의혹에 더해 최대주주가 이종사촌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국회 위증 논란과 함께 ‘세무법인 선택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쟁점으로 번졌다.
필드뉴스는 ‘국세청장의 선택’ 연속 보도를 통해 임 청장의 말과 행적, 제기된 의혹을 취재와 자료를 바탕으로 교차 검증한다. 전관 논란의 실체와 지난 4년간 임 청장 발언의 사실관계, 취임 후 이해충돌 징후를 점검한다. 새로 확인된 추가 의혹에 대해선 단독 보도한다. <편집자주>
[필드뉴스 = 김면수·태기원 기자] 국세청 고위직에서 퇴직한 후 세무법인 선택의 대표로 자리를 옮겼던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현 국세청장)과 자문 계약을 체결한 곳이 본지 취재를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이번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국내 대형 금융그룹 계열 A사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해 보면 세무법인 선택은 지난 2023년 하순께 국내 대형 금융그룹 핵심 계열 A사와 월 수백만원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자문료는 임광현 국세청장의 이종사촌인 인 모 세무사가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 선택 홍성 ‘내포지점’으로 매달 지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사가 세무법인 선택 홍성 내포지점과 자문 계약을 맺게 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사는 임광현 국세청장이 2024년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같은 해 5월 30일 제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수개월간 자문료를 고정적으로 지급하다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형 그룹 계열사와 세무법인 선택 홍성 내포지점 간 자문 계약에 대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임광현 전 차장의 뒷배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내포지점 인 모 세무사의 경우 국세청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형 금융그룹 계열사와 자문 계약을 맺는 것은 매우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세무법인 선택은 한화와 두산 그리고 CJ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월 500만~1000만원 선에서 자문 계약을 맺은 사실이 본보 취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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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