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재미있었다. 좀비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진화한다는 점이 신박해서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좀비에게서 나오는 점액질이 좀비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매개체라는 설정도 인상 깊었다. 점액질이 건물 여기저기에 묻어 있던 건물 안에서는 정보 공유가 매우 빨랐던 것과 달리, 좀비들이 건물 밖 외부로 유출되자 정보 공유에 오류가 생기고 처음 세정이 언급한 앤트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기존 좀비 영화들이 단순히 감염과 생존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군체라는 개념을 이용해 집단 지성과 연결성을 보여준 점이 차별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좀비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익숙한 좀비 장르에 새로운 설정을 더해 색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낸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