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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마인드

<탁구란?> 과유불급-탁구친구생각-퍼옴(성길용님)

작성자파인트리(M.J.Kim)|작성시간13.04.17|조회수73 목록 댓글 0

어느새 돌아보니,  
그리 짧게만 느껴지지 않는 시간을 탁구와 함께 한 듯 하다.. 
 
40 대의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내 나름의 계획된 목적을 갖고 지금까지 참 열심히 달려온
탁구여정의 뒤안길에 묻힌 아쉬움도 생각하니 그리 작지만 않다. 
 
처음 세웠던 탁구의 목표기량에는 도달한 듯 했음에도  
무언가 갈증이 가시지 않던 나의 탐욕으로 인해
건강의 일정 분량 또한 상실하는 모순을 겪고 있다. 
 
건강을 목표로 선택한 운동이 취미를 넘어,  
중독증세를 떨쳐버리지 못하다가 "과유불급" 이 네 글자의 무게감을
새삼 스럽게 느낀 것이다. 
 
- 탁구는 그냥 탁구이다
 
동네축구의 골게터가 골을 넣으면 박수치고 축하받는 것이 당연하다. 
탁구를 잘 하면 그것으로 이미 탁구가족에게는 마음으로부터 대접을 받는다.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관계에서 어느 누구도 자유롭기 어려워 진다. 
 
도움을 주는 이나 받는 이가 편하지 않다면  
그것 또한 다른 의미의 부적절한 관계이다. 
 
정당한 레슨 수업료를 지불하고 배우는  
수강생과 선생의 입장과는 다른 얘기 이다. 
 
탁구로봇 만으로 생생한 탁구플레이 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충분히 접하기도 어렵지만,  정직한 땀흘림 만큼 확실한 기량상승의 길은 없다. 
 
- 욕심은 항상 탈이 난다 
 
단기간에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것이 때로 더 큰 화를 자초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인들의 부상 경험과 내 자신 겪은 지난 부상과 재활노력의 시간들이 없었다면,
아마 탁구의 치명적인 중독 위험을 충분히 알지 못할 것 이다. 
 
쉽게 배울 듯 하면서 어려운 탁구습득의 길이 많은 탁우들을 중도에 돌려 세우거나, 
삶의 소중한 요소를 도리어 해치기도 한다. 
 
첫손에 꼽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이다. 
건강관리 목적으로 택한 탁구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체력여건에 맞춰 운동하지 않고 과욕을 부릴 때에는 탁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노동이고 또다른 시각에서 보면 위험한 자학스포츠 일 수 있는 것이다. 
 
- 탁구선수는 우리가 아는 축구와 테니스 그리고 야구의 그들과 같은 운동선수이다 
 
그 종목의 전문가로서 인정을 해주고 존중하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또한 기억하라. 
내가 아무리 탁구를 좋아한다고 하여도, 20 대에 시작하여 선수는 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냥 어느 대중가수의 노랫말 처럼 탁구에서 아마추어 이다. 
 
조금 더 낫고 부족함으로 인하여 필요 이상 거들먹 거려서도 안되고, 
주눅들지도 말라. 
 
다른 여느 것과 마찬가지로, 
맹수세계에서는 강한 이빨과 발톱의 파괴력이 그 종의 계급을 결정짓기도 하지만 
인간군상의 아마추어 탁구계에서는 실력으로 사람의 우열을 나누어서 안된다. 
 
다만, 그 실력을 얻기 까지 땀 흘리고 노력한 열정과 의지의 결실을 존중하라. 
또한 실력과 인격, 그리고 관계에서의 품위를 동일시 하는 가장 큰 오해를 버리라. 
 
재벌 회장이 축적된 재산을 선용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일 때 그 부가 빛을 발하듯 ,
건강과 취미의 통로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탁구고수의 실력이 한층 가치 있음이다.
 
탁구는...그냥 운동이고 취미일 뿐이다. 
 
그것에 너무 목매듯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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