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 수락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1.11 ~~중략~~김사인의 시에는 혼자 살다 혼자 죽은 김태정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 하나 있다. “생전에 모 문화재단에서 5백만원을 지원하려 하자, 쓸 데가 없노라고 한사코 받지 않은 일이 있다.” 판매 실적, 노출 빈도, 그리고 수익성 같은 요소들이 문화상품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즘 세상에 김태정은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이 전남 해남의 미황사에서 한 달에 5만원도 안 쓰며 생애 마지막을 보냈다. 철저히 은둔형 외톨이의 삶이었고, 스스로 선택한 가난한 삶이었다. 그녀가 선택한 은둔적 삶의 방식을 시대에 뒤떨어진 삶의 양식이라 치부할 수도 있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