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망치
-고통을 사랑하다
고통이 자욱한 광야
어둠 드리운 거리에서 저마다 위로위로
타액처럼 난사하는데
제 고통스런 삶을 사랑한 니체는
자신의 삶을 벼려내는 도구로 삶았을 뿐
자신을 원망하지 않았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
선언한 치열한 고통속에서 자신이 길어올린
생존의 기록물
모두가 간사하거나 악한
어디로 간 것인가 쓸쓸히 목숨을 던지 사내
신앞에서 게끼 부리다 뺨을 얻어맞은
그가 흘린 눈물의 필체
"신은 죽었다" 그러나 신의 품에 깊이 안긴
제 몸의 고통을 숨기려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강하게 만들다 쓸쓸히 낙화
삶을 돌이켜보니 여전히 니체가 망치질을 하고 있다
*. 니체의 선언 - 니체의 '위버멘쉬'가 건네는 뜨거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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