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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옛 동무들

작성자글사랑(이충재)|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옛 동무들

 

 

 

앵두나무 

살구나무 

벚나무  끝가지에

보리수 여문 숲에 

참외 밭 언저리에 

현재, 인제, 태웅, 성규의 유년이 익어가고 있다

 

 

모두가 토실토실 익어가던 시절

떨어져 나뒹글어

생계의 숲 어디서 바람에 이리저리 쓸리는지

기별들이 없다

뉘 양식을 위한 흥정의 대상은 아닐지

여전히 그리움만 가득 쌓인다

 

 

허름한 민가 장미꽃 만개한 담벼락 따라가다 만난

옥선, 순옥, 미숙, 정옥, 미정이가

담장 넘어 봉숭아 채송화 차림으로 마중나와 있다

손 내밀어 겨우 닿을 듯 

손탄 추억 속 그리움의 친구들

지금은 어느 네거리를 서성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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