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와 함께

거짓탐지기 같은 시

작성자글사랑(이충재)|작성시간26.06.16|조회수13 목록 댓글 0

거짓탐지기같은 시

-부정직한 인간들을 위하여

 

 

 

 

아이는 의미 없이 울지 않는다

유월의 솔바람이

나무가지를 흔들듯이

의식이 담긴 사람의 영혼이 고통스러워하듯

다 이유가 있고

이유의 씨방을 열고 보면 그 안에는 진실이 있다

 

 

진실을 외면하는

한시적 힘있는 이들의 칼날이 무서워서

밥벌이가 떨어져 나갈까 두려워서

원망의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말 한마디 못하고 쭈그려 앉은 이들

분별잃은 치장을 하고 시장골목같은 삶을 살 뿐이다

 

 

그들의 가슴팍에 대고 물으나 마나

결과론적 삶은 변명 혹은 이유 없는 시쳇말

입이 아파서 눈이 시려서

마주하고 말을 하지 않을 뿐

진실되어서 말을 않는 것이 아니다

메아리로 되돌아올까봐서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지성인도 지식인도 하늘의 것을 사모하여 기도하는 

한가로울 땐 이정표라고 외쳐대던

그 모든 이들은 왜 벙어리가 되었을까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말할 때를 위해서

깊은 밤 거짓탐지기같은 시를 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