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관상어 개발
버들붕어에 대하여 좀 알아 보기. 싸움꾼으로 알려진 물고기, 기르기 쉬운 물고기, 거품으로 집을 만드는 버들붕어, 그들의 속사정을 알아본다.
버들붕어의 둥지 거품집
물고기의 몸색깔은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버들붕어는 암갈색 바탕에 담홍색 V자 무늬가 줄지어 있다.
버들붕어과에 딸린 버들붕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민물고기로
수컷은 특히 투쟁력이 강하여 다름 물고기를 공격하기도 한다.
또한 거품을 뿜어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기르는 특이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어항에 넣어 그들을 길러보면 그들의 습성을 쉽게 알 수있다.
먼저 수컷 한 마리를 연못물을 담은 어항에 넣는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몸이 크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유난히 길어 암컷과 쉽게 구별된다.
7, 8월 경 수컷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무엇인가를 경계하는 듯 빙빙돌면서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완연히 보인다.
이윽고 입에서 거품과 진을 내어 물의 표면에 띄우기 시작한다.
수컷은 이와 같은 동작을 끈질기게 되풀이하여 물의 표면에 커다란 거품덩어리를 만든다.
이것을 기포소(氣泡巢)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물위에 든 버들붕어의 둥지인 것이다.
수컷은 자신이 만든 기포소주위를 끊임없이 돌면서 자신의 세력권을 확보한다.
이때 다른 한 마리의 수컷을 넣으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세력권을 확인할 수가 있다.
버들붕어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중국남부에서는 수컷 두 마리를 같은 그릇에 넣은 다음
돈을 걸고 싸움을 시키는 풍습까지 있다고 한다.
학명과 방언
버들붕어의 학명은 Macropodus chinensis이다.
버들붕어라는 이름은 몸아 버들잎처럼 얇고 붕어처럼 납작하다는 데서 붙여진 것으로 생각된다.
각시붕어, 기생붕어, 꽃붕어, 등으로 부르는 지방도 많다.
몸색깔과 부늬가 아름답게 보이는 까닭에 붙여진 이름들일 것이다.
충청남도 일부에서는 바디쟁이 또는 바디붕어 라고 부르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바디와 비슷하고 길어서 붙여진 이름 것 같다.
각시붕어라는 이름은 작은붕어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보통크기가 머리끝에서 꼬리지느러미의 끝까지
4내지 7센티미터 정도밖에까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본 종을 원미투어(圓尾鬪魚)라고 부른다고 한다.
말할 것도 없이 꼬리지느러미가 둥근투어라는 뜻에서 온 말이다.
중국에서는 또 다른 투어가 있는데,
그 종은 꼬리 지느러미가 붕어와 같이 둘로 갈라져 있어서 차미투어(叉尾鬪魚) 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꼬리 지느러미가 둥근 것 한 종만 분포하고 있다.
생활환경파괴와 버들붕어.
버들붕어는 연못, 늪, 웅덩이 등,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생활 한다.
먹이는 바닥에 있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버들붕어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며 20내지 30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어디서나 흔 히 볼 수 있는 종이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그 수가 많이 줄어 희소종이 되고 있다.
버들붕어는 원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종이다.
흐린 물 속에서도 잘 견디는 수온의 급격한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산소가 적은 물에서도 잘 견딘다.
아가미의 등쪽에 공기호흡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버들붕어가 환경변화에 잘 적응 한다는 것은 사육을 통해 확인 할 수가 있다.
세심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길러도 죽는 일이 거의 없다.
버들붕어의 이러한 성질은 섬처럼 물고기가 자유롭게 생활할 만큼
물이 많지 않은 곳에서도 잘 견디는 것만 보아도 알 수있다.
이처럼 생존력이 강한 버들 붕어가 희소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들이 살아남을 수 없을만큼 그들의 생활 환경이 파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버들붕어가 점차 사라져 가는 과정에서 그와 같은 현실을 손쉽게 확인할 수 가 있다.
자연 생태계의 평형을 무시한 채
인간위주로만 자연을 개발하고 이용한다는 것은 지국히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은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적절한 제한과 보호를 꾀하여
생태계의 평형이 파괴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출처, 1991년 간(刊) 최기철의 ‘민물고기를 찾아서’에서)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버들붕어(in naver) 작성시간 12.11.17 한국에 서식하는 버들붕어 학명은 Macropodus ocellatus입니다.
최근에 바뀐 듯하고 chinensis는 중국과 대만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압니다.
Macropodus에 속하는 종들은 조금씩 차이점이 있지만 유독 chinensis와 ocellatus는 많이 닮았더군요.
요거 하나 고쳐주시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 -
작성자담수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1.17 님의 말씀이 맞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인용한 자료가,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서요 ㅎ 친절하게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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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울랄라 작성시간 12.11.1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버붕이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어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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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담수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1.19 예. 버붕이, 우리나라 관상어로 아주 좋은 물고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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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올챙이 작성시간 12.12.20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