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새끼를 돌보는 물고기
물고기들은 알을 낳아 버리면 돌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물고기들은 알이 부화할 때 까지 떠나지 않고 곁에서 지키는가 하면, 틸라피아와 같이 낳은 알을 입안에 넣어 부화시키고, 새끼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입안에서 돌본다. 이와 같은 보호방법을 구강부화(mouse breeding)법이라 한다. 아프리카 및 중남미지역에 사는 시클리드과(Cichlidae과) 대부분은 구강부화를 하여 새끼들을 보호한다. 나일강이 원산지인 틸라피아(Nile tilapia)는 번식력이 왕성하고, 성장이 빨라 전 세계적으로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데, 육질과 맛이 좋아, 회 또는 매운탕으로 적격이다. 또한 틸라피아(역돔)는 높은 염분 농도에도 살 수 있어 바닷물에서도 사육이 가능하다. 역돔으로 알려져 있는 틸라피아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많이 사육되었으나 열대성 어류인 관계로 겨울철 연료비가 많이 들어 사육이 감소되고 있다.
틸라피아를 관찰해 보면 먼저 수놈이 모래구덩이를 파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암놈을 유인하여 쌍을 이루어 산란한다. 산란 후 수정된 알을 입에 넣은 암컷은 무리를 떠나 혼자 생활하면서 알을 부화시킨다. 부화 중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로지 알의 부화에만 신경 쓴다. 부화된 새끼들이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을 때까지 입안에서 키우며, 또한 얼마 동안 새끼들과 공동생활을 하는데, 주변의 다른 적들의 위협을 느끼게 되면 새끼들은 어미의 입안으로 재빨리 도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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