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화를 보면 눈물이 난다. =노준원=◈
하늘을 찌를 것처럼 날리던 명성도
백년을 살 것처럼 잘나가던 사람도
수백억 재산을 가진 최고의 갑부도
결국은 풀끝에 매달린 이슬 운명이거늘
더 갖지 못해 아쉬워하는 삶을 살았던가?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인생시계는
느린 듯 빠르게 흐르는 유수(流水)같거늘
욕망의 올가미에 걸린 인생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온 세월이 후회스럽다.
한 시절 눈부시게 아름답고 화려하더니
열흘도 못 버티고 끝내 낙화(落花)라니
허무하게 떨어져 누운 꽃잎을 보면
마치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어리석고 미련한 내 인생을 보는 것 같아
동공 가득 차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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