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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읽고 싶은시

양귀비꽃 서대선

작성자좋은열매|작성시간26.06.11|조회수7 목록 댓글 0

양귀비꽃

 

서대선

 

밖으로 잠긴 방에 구부리고 누워서도

아랫배 끌어안고

배시시 웃던 여자

 

멍석말이

핏물 삼키면서도,

머리카락 가위질로 잘리면서도

아랫배에 아편을 기르던

 

청미천 둑방길

바람 세상의 여자

 

지워진 맨발 세상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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