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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성의방

세겜의 구속사적 의미

작성자좋은열매|작성시간26.06.22|조회수1 목록 댓글 0

세겜의 구속사적 의미     

 

1. 세겜의 위치
세겜은 에브라임 산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의 한 성읍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6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겜의 서쪽에는 벧엘, 동쪽에는 아이성이 있습니다(창 12:8)

[ 세겜은 현재의 '나블루스(Nablus)'라 불리는 곳 근처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 처음 언약을 받고 단을 쌓은 땅입니다 (창 12:5-7)
하나님은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렀을때(75세, 주전 2091년),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실 약속의 땅을 처음으로 밝혀 주신 곳이 세겜인 것입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세겜에서 단을 쌓았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언약을 받았던 세겜 땅은,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3. 세겜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밧단 아람에서 돌아와 단을 쌓은 땅입니다 (창 33:18-20)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돌아온 야곱은 세겜 성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100개를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단을 쌓아 정결케 하였는데(창 33:18-20), 야곱은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린 제단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창 33:17을 보면, 야곱이 형 에서와의 극적인 만남 후에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단을 쌓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겜에서는 장막을 치고 단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겜 땅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또한 세겜은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거기서 단을 쌓으라'는 계시를 받은 야곱이 자신은 물론 자기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모든 자로 더불어 이방 신들을 모조리 묻었던 기념적 장소입니다(창 35:1-4).


4. 세겜은 야곱의 유언대로 요셉의 뼈가 묻힌 땅입니다 (창 48:21-22, 수 24:29-32)
야곱은 마지막 유언을 할 때 특별히 요셉을 불러, 자신은 죽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요셉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며, 요셉이 세겜 땅을 차지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창 48:21-22). 창세기 48:22의 말씀을 보면, 야곱은 자신이 마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여 세겜 땅을 얻은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야곱이 자신의 후손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일을 마치 자신이 이룩한 것처럼 후손들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횃불 언약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확증한 것입니다. 야곱이 믿음으로 했던 마지막 유언대로, 후에 세겜 땅에는 요셉의 해골이 묻히고(수 24:29-32), 요셉 자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5. 스데반은 세겜이 야곱의 매장지이며,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땅이라고 설교했습니다 (행 7:14-16)
창세기 50:13을 볼 때 야곱의 매장지는 막벨라 굴이며, 이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소유 매장지를 삼은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야곱의 매장지를 세겜이라고 하였습니다(행 7:15-17). 실제로 세겜 땅에 장사된 족장은 요셉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세겜 땅에 묻히게 된 배후에 야곱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을 높이 평가하여 야곱이 요셉처럼 세겜에 장사된 것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을 통해 가나안에 들어간다는 하나님의 언약(창 48:21)과 세겜에 들어가 세겜 땅을 소유하게 된다는 약속(창 48:22)을 전수받았습니다. 요셉은 그 언약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고(창 50:24), 죽은 뒤에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서 구입하였던 세겜 땅에 장사되었습니다(수 24:32). 요셉이 세겜에 묻히게 된 배후에는 야곱의 믿음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은 야곱이 믿음의 안목에서 세겜 땅을 구입하여 요셉에게 주었으므로 야곱도 세겜에 묻힌 것으로 설교한 것입니다.


또한, 세겜에 있는 땅을 산 사람은 야곱이지만(창 33:18-20), 스데반은 사도행전 7:14-16에서 세겜의 땅을 아브라함이 하몰의 자손에게서 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비록 야곱이 가나안 땅의 일부인 세겜을 매입했다고 할지라도, 언약적 관점에서 볼 때 아브라함이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해가 가능합니다.


야곱은 아브라함과 한 장막에서 15년 동안이나 함께 살았던 자로서(히 11:9), 아브라함이 가지고 있던 언약 신앙을 고스란히 전수받은 인물입니다. 야곱이 가나안에서 땅을 산 것은 아브라함에게 물려받은 믿음을 가지고 가나안을 유업으로 주신다는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을 믿고 구입한 것입니다. 실제적인 구매자는 야곱이지만, 언약적 관점에서 근원적인 구매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기때문에 아브라함이 샀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6. 가나안 입성 후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갱신하였습니다 (수 24:1-28)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입성하여 약 16년간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는데, 여호수아는 임종을 맞이하기 전에 세겜에서 언약을 갱신하였습니다(수 24장).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하였던 대로(신 27:1-26)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으며(수 8:30-35), 또한 백성들은 세겜에서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새롭게 결단하였습니다(수 24:1-28).


7. 세겜의 구속사적 의미
긴 세월 먼 여정을 달려온 요셉의 해골이 그의 유언이 있은지 416년 만에 세겜에 묻힘으로써, '4대 만에 돌아온다'(창 15:16)는 하나님의 횃불 언약이 성취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해골이 묻힌 세겜은 그 어원을 살펴보면 구속사적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세겜은 히브리어로 '어깨, 짐을 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겜은 동사 '샤캄'에서 유래하였는데, 본래 의미는 어깨에 짐을 지기 위해 '굽히다', 사람이나 짐승의 등에 '적재하다'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겜' 그 이름의 뜻대로 이 땅에 오셔서 전 인류를 대신해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셨습니다(시 55:22, 68:19, 마 11:28).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오르는 길에서 그 무게에 짓눌려 여러 번 쓰러지셨고, 결국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그것으로 인생의 모든 짐을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세겜의 어원 '샤캄'은 '아침 일찍 깨어나다, 일찍 시작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대시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3일 만에 새벽 미명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에게 새 소망의 아침을 열어 주셨습니다(사 14:25, 마 28:1-6). 부활하신 예수님은 광명한 새벽별(계 22:16)로 장차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처럼 요셉이 묻혔던 '세겜'의 어원 속에는 구속사적으로 십자가와 부활 사건까지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온 후 첫 언약을 받은 땅이며, 4대만에 돌아온다는 횃불 언약의 내용의 성취로서 요셉의 뼈가 묻힌 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주시기 전에 가나안 땅의 씨앗이 되는 세겜을 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확고히 믿도록 하신 것입니다.
       

 

세겜의 지리적 중요성    


세겜(שְׁכֶ֔ם)은 '어깨'란 뜻을 갖는다. 오늘날 '나블루스'라 불리우는 도시의 성경 이름이다. 세겜은 그리심 산과 에발 산 사이 위치한다. 그리고 오늘날 북쪽 서안지구에 위치한다.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세겜은 사마리아 산지에 속하는 에브라임 산지에 있다. 에브라임 기업이다. 북방 이스라엘의 멸망 후 앗수르 제국의 강제 이주 정책 때문에 사마리아 산지는 완전히 이방인의 지역이 되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사이 대화가 이를 잘 증거한다(요4장). 그러나 사마리아 산지는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이었다. 이 둘 사이 역사적 관계가 암시된다.


1. 족장 시대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은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왔고 그 땅을 계속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 나무에 이르렀다. 이 때 여호와가 나타나 그에게 가나안 땅을 그의 자손에게 줄 것을 약속했다. 이에 그는 단을 그곳에 쌓았다(창12:7절). 믿음으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그는 받았다.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쳤다. 그곳에도 단을 쌓았다(창12:6-8절).


이런 행적은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에 의해 반복되었다. 밧단아람으로부터 안전하게 세겜 성에 도착한 후 야곱은 그곳에 장막을 쳤다(창33:18절). 그리고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은 일백 개를 주고 샀다(창33:19절).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소유한 세겜 땅의 일부를 야곱은 경제적으로 소유물로 만들었다.


이때 야곱 가문의 환난이 발생했다. 야곱의 딸 디나가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로서 추장인 세겜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창34:2절). 이 사건으로 화가 난 시므온과 레위는 할례를 이용하여 속인 후 히위 족인 세겜 부족을 전멸시켰다(창34장). 이 일로 인해 시므온과 레위는 야곱의 신임을 완전히 잃었다. 분노로 인해 가문의 안전 여부도 생각하지 않고 잔혹한 살인을 이들은 행했다. 이 일 후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 서원한 것을 이행했다(창35장). 이 때 여호와가 나타나 언약을 재확인시켜 주며 그를 축복했다.

어느날 야곱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시켜 형들이 양치는 곳에 가서 잘 있는지 여부를 알아오라고 시켰다. 여름이었다. 아버지는 헤브론에 거했다. 기갈이 심했다. 여름에도 고산 지대 헤브론에 풀이 부족해 아들들은 세겜으로 갔다. 이 때 이들은 그곳의 주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없이 갔다. 초지로 인한 분쟁이 하나도 없었다.

세겜은 무주공산(無主空山) 같아서일까? 아니면 야곱 가문에 호의적 주민이 살았을까? 유사한 일이 여호수아 정복기에도 일어났다.여리고와 아이 성을 전멸시킨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주저없이 세겜으로 가서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언했다(신11:29, 27:12절). 이 때 어떤 부족의 방해나 공격을 전혀 받지 않았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야곱 가문이 한 때 당한 불행 덕분에 이스라엘이 형통했단 말인가? 이들 사이 어떤 상관 관계가 분명히 있다. 광야 삶이 끝나갈 때 모세는 이스라엘을 계수했다. 이 때 므낫세 지파의 길르앗 자손 중 세겜에서 난 세겜 가족이 있었다(민26:29-31절: 참조 대상7:19절). 디나 사건 후 세겜에 므낫세 후손이 남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덕분에 약 500년 정도 지난 후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안전하게 축복과 저주를 선언했다.그리고 여호수아가 기업을 분배할 때 므낫세 자손 중 세겜 후손이 포함된다(수17:2절).


야곱의 10아들들은 세겜이 아닌 도단에서 목축을 돌보고 있었다. 이를 안 요셉도 도단으로 향했고 멀리서 동생 요셉이 오는 것을 형제들이 보았다. 이들은 미워하는동생 요셉을 이스마엘 대상에 팔았다. 그렇게 요셉은 애굽에서 노예 삶을 살기 시작했다. 구속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었다. 직, 간접적으로 세겜은 요셉의 삶과 깊이 관계된다. 출애굽 사건 후 요셉의 유해는 야곱이 산 세겜 땅에 묻혔다.


2. 정복 이후

40년 광야 삶 후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 진을 친 후 그곳에서 할례식과유월절을 지켰다(수4-5장). 한 동안 길갈이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여리고와 아이 성을 무너트렸다(수6-8장). 길갈, 여리고와 아이성은 모두 베냐민 지파가 나중 받을 기업이었다. 그러나 축복과 저주를 선언한 지역인 세겜을 비롯한 그리심과 에발 산은 나중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이었다. 므낫세 반지파는 에브라임 산지를 제외한 사마리아 산지를 기업으로 얻었다. 그리고 단 지파는 블레셋이 있는 해안 평야 가까운 곳에 기업을 얻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영토는 컸지만 베냐민과 단의 기업은 작았다. 그러나 이들 지파가 가나안 땅의 중심부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라헬에게 속한 후손이다. 이들 중 단만 라헬의 여종 빌하의 후손이다. 나중 단은 납달리 기업에 속하는 레이스 단으로 기업을 옮겼다. 특이 사항은 베냐민 지파의 기업은 북쪽의 에브라임 지파와 남쪽의 유다 지파 사이 말 안장 같은 고원(plateau)에 위치한다. 마치 에브라임과 유다 지파 사이 화해 역할을 맞는 듯하다.

왜 이들이 가나안의 중심부에 포진되었는가? 정복기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 출신 지도자였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육적 장자였다. 세겜은 라헬의 후손에게도 중요한 곳이었다. 족장 아브라함과 야곱의 제단이 있었고 이들의 조상 요셉의 유해가 세겜에 묻혔다. 그리고 므낫세 지파 출신 후손이 세겜에서 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겜에 위치한 그리심과 에발 산에서 언약에 근거를 둔 축복과 저주가 선언되었다.

요단강과 길갈은 이스라엘의 출생 장소를 뜻한다면 세겜은 이스라엘의 건국이 공식적으로 선언된 장소였다. 디나 사건은 치욕적이었지만 세겜은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곳이었다. 더구나 세겜이 속한 사마리아 산지는 물론 에브라임 산지와 베냐민 고원은 비옥한 지대였다. 족장 대로가 지나가는 길목이었다. 그리고 동서로 통하는 대상 길도 있다.

초기 이스라엘의 역사는 여호수아의 주도 아래 베냐민과 에브라임 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자연스럽게 라헬의 후손 지파들이 기름진 가나안 중앙을 차지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활동 중심은 베냐민의 길갈에서 세겜이 있는 에브라임 기업으로 넘어갔다.

세겜은 에브라임 산지의 도피성이 되었다(수21:21절). 실로가 중교 중심지였다면 세겜은 이스라엘의 통치 중심지였다(수24장). 이곳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과 이미 맺어진 하나님의 언약을 재수립했다(수24:25절). 그리고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을 비롯한 르호보암과 그의 즉위를 반대한 여로보암 모두 이곳에서 왕이 되려 했다(삿9:6, 왕상12:1, 20절). 그리고 세겜은 여로보암 통치 시기 북방 이스라엘의 첫 수도였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을 출생시켰다. 이 중대한 일은 레위 지파 출신 모세에 의해 주도되었다. 야곱의 저주로부터 벗어난 레위 지파. 그리고 12 정탐꾼 사건 때(민13-14장)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이외 열 정탐꾼들은 불평하며 정복전이 불가능할 것을 말했다. 이 때 갈렙과 여호수아만 정복 가능성을 주장했다.

유다는 유다 지파에 그리고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에 각각 속했다. 결국 이들은 자신의 지파를 대표하며 이스라엘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출애굽 사건 이후 갈렙과 여호수아는 출애굽 사건 이전 야곱 가문의 위기를 해결한 유다와 요셉에 비견되었다. 이들은 10지파들의 대표자들과 달리 불굴의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총 아래 두 지파에 의해 이끌어졌다. 이렇게 미래 분열의 잠재적 원인이 이미 심어졌다.


여호수아는 당시 모세의 수종자였다. 에브라임 출신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전을 맡았다(수1장). 이스라엘의 지도력은 레위 지파에서 에브라임 지파로 자연스럽게 이전했다. 가나안 정복을 위한 첫 전투인 여리고 성 함락은 성공적이었다. 이 때 유다 지파 출신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여호와께 바쳐진 물건을 사취(詐取)했다(수7장). 유다 지파가 실추한 반면 에브라임 지파는 높아졌다.

아이 성을 점령한 후 이스라엘은 에브라임 기업이 될 세겜의 그리심과 에발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언했다(수8장). 축복과 저주는 이스라엘이 앞으로 정복할 가나안에 시내산 율법에 따라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될 것을 선언했다. 이 때 출애굽 때부터 가져온 요셉의 유골이 세겜에 묻혔다(수24:32절).


요셉은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의 조상이었다. 그리고 베냐민은 요셉의 친동생이었다. 자연스럽게 단 지파를 포함한 이들 세 지파가 가나안의 중앙에 위치한 사마리아 산지를 기업으로 얻었다. 당시 세겜은 행정 중심지였다(수24장: 왕상12:1절 참조). 반면 종교 중심지는 성막이 세워진 실로였다(수18장). 두 중요한 장소는 모두 에브라임 산지에 속했다.


여호수아가 정복전을 잘 수행하도록 나머지 지파들은 에브라임 지파를 잘 도와야 했다. 이스라엘은 레위 지파의 출애굽 사건으로 출생했다면 건국 역사는 에브라임 지파의 정복전으로 시작되었다. 정복전이 지나자 이스라엘의 기업 판도가 정해졌다. 정복전 이전 므낫세 반 지파, 갓지파와 르우벤 지파는 요단강 동편에서 이미 자신의 기업을 얻었다.

사마리아 북쪽 갈릴리 지역은 아셀, 납달리, 스불론과 잇사갈의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년 강우량이 100미리 이하 황량한 지역인 유다 산지를 비롯한 네게브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기업이 되었다. 라헬 후손은 사마리아 산지를 기업으로 얻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되었다. 반면 레아의 후손은 변두리로 물러났다. 에브라임 지파를 위한 방파제 역할을 했다.

여기에 사회학적 이유와 원인이 있다. 처음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왔을 때 헤브론에서 사라를 위한 장지(葬地)로 헤브론의 막펠라 굴을 샀다. 이곳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물론 그들의 부인들이 묻혔다. 헤브론은 유다 지파의 기업이 되었다(수14:9-14, 21:11-12절). 나중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 세겜에 정착했다. 그리고 세겜에서 땅을 샀다. 이곳에 요셉이 묻혔고 야곱의 우물도 있었다(수24:32절). 세겜은 에브라임의 선영이라면 헤브론은 유다의 선영이 되었다. 에브라임의 세겜과 유다의 헤브론도 지정학적 관점에서 잠재적 분열 원인이 되었다.


정복기 에브라임 지파가 유다 지파보다 더 공헌을 했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얻은 산에 묻혔다(수24:33절).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도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 딤낫 헤레스에 장사되었다(삿2:8-9절). 여호수아의 시대가 지나갔음을 뜻한다.


사사 시대를 맞아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자손을 모은 후 모압 사람 일만 명 가량 죽였다(삿3:12-32절). 이스라엘의 사사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가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며 재판을 행했다. 드보라는 납달리 게데스의 바락을 불러 다볼 산에서 야빈의 군대를 물리쳤다(삿4장). 아비멜렉 후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그는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했다(삿10:1절).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에브라임 산지는 말썽꾸러기 장소로 전락했다.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는 개인 집에 신상을 세웠고 신당, 에봇과 드라빔을 만든 후 유다 가족에 속한 베들레헴 출신 레위인 한 소년을 집안 제사장으로 세워 섬기게 했다(삿17:7-13절). 나중 단 지파는 레이스 단을 점령한 후 미가 집안의 모든 우상을 훔칠 뿐만 아니라 레위 인을 강제로 끌고 간 후 제사장으로 세웠다(삿18장). 여기 레위인 소년은 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이었고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었다(삿18:30-31절).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취한 첩 때문에 베냐민 지파의 타락한 성 의식(삿19:22-25절)이 드러났고 내전의 원인이 되어 베냐민 지파가 이지러질 뻔했다(삿20-21장). 그리고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의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 엘리후의 손자, 도후의 증손이며 숩의 현손으로 부인이 둘이었다(삼상1:1-2절). 에브라임 산지의 실로 성막이 있을 때 마지막 사사인 엘리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의 실행은 언약궤를 블레렛에 빼앗기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 폐위된 사울은 에브라임 산지를 배경하며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즉위했다(삼상9-10장).

사사 시대 에브라임 산지는 항상 말썽 지역이었다. 이들 사건은 모두 사사 시대와 다윗 왕국 사이 과도기에 발생했다. 이 시대의 특징에 대해 사사기는 이렇게 말한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 21:25절) 결국 이들 사건은 다윗 왕국을 건설하도록 재촉하는 역할을 했다.

에브라임 지파는 정복기 위대한 공헌을 했지만 사사 시대 에브라임의 기업인 에브라임 산지는 분열의 원인을 제공했다. 과도기 에브라임 지파 시대는 저물고 서서히 유다 지파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다. 그 결정적 사건은 실로 성막의 파괴이다(삼상4-6장). 이에 대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에브라임을 싫어하고 유다 기업을 택했다고 해석했다(시78:56-72절).

또 요셉의 장막을 싫어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고 그 성소를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으며 또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젖양을 지키는 중에서 저희를 이끄사 그 백성인 야곱, 그 기업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으로 지도하였도다”(시78:67-72절)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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