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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아덜놈 2탄 이번엔 둘째놈입니다.

작성자성냥꽃|작성시간05.05.20|조회수171 목록 댓글 2

우찌하여 화초와 아덜놈들과는 사건이 많은지

 

큰아덜놈이 사고(?)칠때만해도 울집은 13평 전세방이었죠.

(기르던 화초 : 미나리 꽁다리, 감시앗, 낑깡시앗 기타등등)

 

긍데 둘째 아덜놈 낳고나서는 34평 이 되었답니다

 입주후 참을 수 없는 베란다 넓이에  기가질려서(?) ㅎㅎㅎ(이름하여 호강에 떡치는소리)

큰 폴리샤스하고 . 자마이카를 구입했져

이만하면 출세했나..ㅋㅋㅋ

 

그때 작은놈은 큰놈이 정확히 고만할즈음..(말배우고 어기적거리며 걸어다닐때 )(사실 지금도 어리버리하긴 마찬가지 지만)

 

 둘째놈이 사고친 화분은 화원아자씨가 덤으로 주신 무쟈게 예쁜 소국화분이었습니다. (꽤컷는데ㅡㅡ;;)

꽃봉우리가 며칠후부터 터지더니 정말 탐스러운 자줏빛이 눈이 부실지경이었습니다.

 

그탐스런 꽃송이가 울집에서 며칠이나 버텼냐고요? 에구에구

정확히 이틀입니다.

 

아침부터 눈부시던 꽃송이가 내가 잠시 한눈 팔던 잠깐사이

소국 꽃잎의 반이 바닥으로 우수수~~떨어져 있더군요.

범인은 물론 울집 둘째 골팅이~~

 

궁둥이 한대 찰싹때리고 나니 이놈이 자기가 뭐 대단한 일했는줄 알았나 보죠? 담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또 베란다가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되었더군요

꽃따는 솜씨가 월매나 빠르던지..완존히 "신의손"경지더군요.

 

 

전설 : 그날이후 우리집 그 어디에도 소국화분을 본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끝.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건만

철없는 초동의 손아래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서예~~

 

울아덜을 사랑하게 해 주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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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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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범수맘 | 작성시간 05.05.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가을 | 작성시간 05.05.19 아들내미 한번 보고잡네여...넘 귀여울거같아여...사진함 올려주세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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