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오늘이 천안 병천 아우내 장날 입니다.
ㆍ오늘도 천안 병천 산골짜기 시골 촌 농부 는 새벽 먼동이 터오르는 시각에 벙거지 모자 뒤집어 쓰구 안 얼어 뒤질라구 잠바 입고 .
ㆍ오두막집 을 나섭니다.
ㆍ오두막집을 나서는 이유는 벌거 읎슈~
ㆍ밤사이 온 몸에 고인물을 ..
ㆍ우덜 농장 밖에다가 내버려야 헤유.
ㆍ엥?
ㆍ무시기?
ㆍ밭에다가?
ㆍ켁!
아녀유~~설마!
농작물 있는디 다가 ..내버릴라구유~~^^
농장 한켠에 있는
거름 더미 에다가 보테 주는 거여유~~^^
온 몸에 괸물을 내버리고 정신 차려보니
주위가 보입니다.
먼동이 터오릅니다.
전날 하지 못한 일거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시골 농사일이 대처 마냥 계획된 작업이 아닌.
당일 일어나서 눈에 처음 보이는 일거리가
당일 일 시작 이지유~~
오늘도 지게지구 땔감 한지게 해서 날라다 놓구
ㆍ건 여주 속 씨앗 빼는 작업을 합니다.
ㆍ4가마니 하고 나니.오후 3시
ㆍ해가 서산 넘어로 기웁니다.
마침 탁배기 도 똑 떨어지구 해서
병천 장날 아우내 장터로 갔습니다.
정월 대보름 날 먹을라구 작년에 뒷산에서 줏은 산밤 껍데기 깔라구 보관 해놓은 밤을 챙겨 보니.
음마?
한짝 손으로 들기에는 제법 ,무겁네유~~^^
30키로 됩니다 ~~^^
돌아 오는길에.
바닷가 석굴 장사가 눈에 띄능규.
한망 2억5천만원 주고 사왔어요 ㅎㅎ.
~~
ㆍ아구이 불 씨앗을 찌께로 집어서 날라다가
ㆍ야외 불판에 지피고
ㆍ마침 잔가지 해놓은거 한수레 날라다가
ㆍ불을 지피니.
ㆍ화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ㆍ탁배기 한병 놓고.
ㆍ부지런히 불지피니 잔가지 화력이 대단 합니다
ㆍ굴 껍데기 가 타닥타닥 타들어가고
속 굴은 맛나게 익어 갑니다.
ㆍ연기가 나고 불을 지펴도 산골짜기 외진디라 그누구 뭐라 할 사람도 없는디 입니다유 ~~^^
ㆍ탁배기 한잔 쭉 들이키고
ㆍ초장에...
ㆍ굴 한점을 입속으로 넣고 오물오물 합니다.
ㆍ천국이 ㆍ극락이..
ㆍ무릉도원이 워디에 있는고 했드니만
ㆍ거기가 바로 여기
ㆍ천안 병천 산골짜기 바로 여기 입니다.
ㆍ죄송 합니다.
ㆍ미안 합니다.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