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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어찌 하면 좋을까요?

작성자어성초 할배|작성시간24.06.30|조회수452 목록 댓글 4

ㆍ아~~~

제 젊은 청춘시절에 잠시 유~~했던 영월 정선 구절리~~

친정 아버님 19세~~25세 까장은 화천에서
6ㆍ25 전투 부터 1952년~~53년 휴전 까지 그리고 이후 5년간
(당시에는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까비 5년 동안 쥐꼬리만한 봉급만 주고 붙들어 놨어요

강원도 화천에서 군복무 하셨고요


필자는..
원주..제천 영월 정선 홍천 횡성 원창
소양댐..의암호 ..신남
구곡폭포 문배 마을..
등등 강원도 하고는 희안한 인연으로 청춘 시절을 보냅니다.

강원도 토종 민 들과 가까이 지내던
80년대 주로 산악 지역에 매복 및 수색 훈련을 나갔기에


ㆍ옥수수 밥..감자밥 으로 주식으로 먹는 (산골 깊숙히 자리한 화전민) 산골 강원도민을 접했습니다.

필자는 우리 일행은 비상 식량 으로 쌀 50 보리쌀 50 비율에 기타 훈련 기간 먹을 전투 식량 양식을 준비 하고

실탄과 기타 작전전투 장비를 챙기고는
강원도 첩첩 산중 에서 ..몇날 몇일을 산속에서 잠자고 뛰고 매복 하고
거시기 했습니다..

어쪄다 민가를 만나면..
민가라고 해봤자.
한두 가옥..아니면..서너채 가옥 들이 보입니다..

작전 지도상 에도 없는 그런..
완전 외진곳 입니다.


완전 무장한 군인들을 보는 그분들 눈망울이 너무도 선한 모습이 지금도 아른 거립니다.

그분들 양식인 옥수수 와 감자를 가마솥에 푹~~~끓여서
아니..푹~~~
삶아서..
우리 인원들 한티 내어 줍니다.

ㅎ..
게걸 스럽게 옥수수를 먹어 뎁니다~~
감자도요~~^^

마침 산을 헤메고 다녔으니 배가 등짝에 붙어 있어서 ~~

그리고 우리는
그분들 한티는 엄청 귀한 쌀과 보리쌀을 내어 줍니다 ~~

요즘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쌀은 당해년도 쌀..아니면 전해년도 쌀 이지만


당시는 아마도 3년 지난 쌀이 군부대로 납품이 되었나.

밥을 해도 끈기도 찰지지도 않는.
그런 푸석쌀 이었습니다 만

희안하게 시골 가마솥에 다가 밥하면.
아주 기가막힌 부자집 쌀밥으로 변신 합니다.

가마솥에 위력이 대단 합니다.

엇그제 여기 천안 병천 두메산골 산골짜기 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표 감자가 한박스 왔습니다.

씨알이 무척 굵습니다.
요 감자 보내 주신분 올해 감자 농사가 완전 꽝 이라고 하셨는디.

오늘 저에게 보내 주신 씨알 좋은 감자.

이거 외에는 .
중간치기나 찌깐 한것들뿐 이라고 하셨는디

아마도 분명히..
그분께서는 올해 엇그제 감자 수확해서 제일 좋은거 모두 저한티로 보내신거 맞습니다.

그분은 찌질이랑 못난이 만 남기시고요

에효~~

이 띨빵한 시골 촌 농부가 뭐라고
그 힘들게 농사 짓구
흉작인 감자 중에 이리 실한것만 골라서
보내 주셨는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잘 먹겠습니다.
요즘 일하는디 새참 으로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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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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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해바라기.. | 작성시간 24.06.30 씨알굵고 좋은것만 보내신거 맞습니다.
    농사 지어보니 그 맴 압니다.
    서울 형님네 시누네 보낼거 작고 상처난거 못 보냅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어주심 되는거지요.^-*
  • 답댓글 작성자어성초 할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01 그러게유~~^^
  • 작성자미네랄 | 작성시간 24.07.01 농사 짖는분들 좋은거 못먹습니다ㅠㅠ
    집사람이 한번은 그러더군요
    우리는 언제 존거 먹어보나 ㅎ
    농사 안지으면 묵는다 햇어요 ㅋ
  • 작성자촌부1 | 작성시간 24.07.02 new 울오빠 올해젤좋은씨감자 심었는데 수확이 컨테이너 상자 2개나왔다고 제일굵고 제일좋은거 참외상자 하나담고 양파 한상자 나왔다고 망에 하나담아서 가져오셨어요 저는 K장녀 울엄마 거동못 하셔서 저희집에 계시거든요 갖다주고 가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감자 볼때마다 다녀간 오빠는 죄인인가?이제까지 엄마랑 지내면서 고생했는데 생각납니다 그마음 충분히 알겠네요 제일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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