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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공포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4.08.06|조회수63 목록 댓글 0

 

◈ 전기차 화재 공포 ◈

 

소음도 때로는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전기차가 그렇지요

전기차는 무소음이 큰 장점 중 하나지만

보행자가 기척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요 

‘무소음 공포’가 일자 유럽과 미국은 각각 2019년, 2020년부터

이를 규제 대상에 올렸어요

유럽은 전기차가 시속 20㎞ 미만으로 달릴 때,

미국은 시속 30㎞ 미만일 때 경고음을 내는 장치를 달게 했지요

차 안에 가상 엔진 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붙여

인공 소음을 내는 방식이지요

우리도 2020년에 이를 도입했어요

 

올 초 미국에선 전기차 ‘방전 공포’가 일었지요

체감온도 영하 50도 안팎의 북극 한파가 몰아친 시카고 등에서

전기차가 대거 방전된 것이지요

충전소마다 긴 대기 줄이 늘어서고 설상가상 충전기마저 얼어버려

전기차들이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내연기관 차도 한파 상황에선 배터리 방전이 잦아지는데

전기차는 배터리 닳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화학반응까지 느려져 충전도 어려워진다고 하지요

 

전기차의 더 큰 공포는 화재이지요

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전기차 배터리에서 나는 불은 일반적 방법으론 끄기 힘들어

이동식 수조에 차량을 통째로 담그는 방식을 주로 쓰고 있어요

진압에 통상 2~3시간, 많게는 8시간까지 걸린 경우도 있지요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최악이지요

이동식 수조를 쓰기 어렵고, 주차장 입구 높이가 낮아

소방차가 아예 진입하지 못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작년 대구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어요

결국 소방대원들이 들어가 불을 껐지요

 

국내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는 2018년 0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늘었어요

그러자 아파트 단지마다 갈등 요소가 되고 있지요

아예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출입 금지’ 플래카드를 붙이고

어기면 앞 유리에 경고장을 붙이는 곳도 나왔어요

주민들은 불안하지만 전기차 소유주로서도 불쾌할 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잠재적 방화범이냐”고 토로하지요

갈등이 이어져 아예 입주민 투표를 한 곳도 있었어요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고, 주민들이 대피했어요

보통 전기차 화재는 충전 중 많이 발생하는데

이 차량은 사흘간 세워둔 상태에서 불이 났다고 하지요

원인부터 미스터리여서 불안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사고 직후 경기도 한 아파트에선 ‘지상에만 전기차 주차’ 건을 놓고

주민 회의가 열렸는데 멱살잡이가 벌어져 결론도 못 냈다고 하지요

이런 문제일수록 역지사지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불이 난 전기차는 화재 발생 사흘 전부터

계속 주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요

경찰과 소방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흘간 가만히 세워둔 차에서 어떻게 불이 났느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내부에서 분리막이 손상된 경우

운행이나 충전 중이 아니더라도 불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지요

 

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불이 난 전기차의 차주인

40대 남성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6분쯤 차를 주차한 뒤

운행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차에서 불이 난 시점은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으로

주차한 지 59시간 뒤 갑자기 불이 났다는 얘기이지요

소방 관계자는 “화재 당시 해당 전기차는 충전 구역이 아닌

일반 주차 구역에 주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어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8일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지요

 

그런데 불이 난 아파트에는 나흘째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어요

사고 당시 화염으로 지하 주차장 내부의 온도가 1500도까지 치솟으면서

전기 설비와 수도 배관 등이 녹아버렸기 때문이지요

전기는 5개 동 480가구, 물은 15개 동 1580가구에 각각

공급되지 않고 있어요

이 때문에 주민 300여 명이 인근 학교 등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지요

인천 서구 관계자는 “6일부터 수도와 전기가 차례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어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4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단전·단수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요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차량 140대가 불탔을 뿐 아니라 주차장 내부의 전기 설비와

수도 배관이 불타 5개동 480여 가구의 전기와 물이 끊겼지요

이번 화재 이후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하에 전기차 주차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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