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학급 급훈은 "배려"였습니다.
학교 급훈은
담임 선생님에 의해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장 많은 급훈이 성실, 근면, 노력, 봉사 등등입니다.
어떤 선생님 젊은 선생님은 "5호선을 타자"라는 급훈도 있었습니다.
그 뜻을 물어보니,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타고 등교하라는 말이었습니다.
5호선을 타면 대부분 명문 대학에 갈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선생님은 공부 잘하는 지방 대학 출신이었지만 말입니다.
저는 첫 시간에 우리 학급의 교훈은 "배려"다라고 이야기하고
1년 동안 학급 생활을 배려를 생각하고 임하라고 했습니다.
배려란,
단순 봉사가 아니라
살펴서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주변 학우들의 내면까지 헤아려 도와주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사회생활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큰 그릇의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이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살펴서 도와주는 습관을 학생들에게 심어준다면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익 씀.
*중익은 무리를 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내 한 몸으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유명한 청담스님이 지어주신 법명을 호로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지금은 21년째 신발 개발,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업자가 생산한 신발도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가 할 수 없는 분야를 타인의 도움을 받아 생산해서 판매합니다.
외국에서 생산해 온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생산해 옵니다.
저는 신발을 개발, 생산, 판매할 때 생산자의 애로사항을 먼저 배려하여 공급받는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가 제가 판매하는 신발을 신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질 좋은 제품을 가능한 부담 없는 가격을 정해서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