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 나를 깨우는
늙은 목소리..
늦은 아침에 나를 챙기는
늙은 그 손...
오늘은 내가
늙고 해어진 어깨 대신
짐을 짊어진다..
무겁다..
처음에는 할만하다..
중간에는 할게 못된다...
그런일을..
나의 아버지는 해왔다...
늙어버린 만큼,,그 만큼
자라버린 나..
내가 철이 들때는..
얼마나 슬퍼질까..
ㅎㅎ...오늘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고 생각나서 써봤어요,,ㅎ...비류연누님 딸 작품보다 못하네요 ㅎㅎ
하..
어제 아빠가 그러시더군요,,
"내일은 담배 밭에 풀약을 줘야하는데 아빠가 어깨가 아퍼서 약통을 못 매니까 니가 대신 약을주고 아빠랑 할머니가 풀을 뉘어줄게.."
후...첨에 그말 듣고...정말 귀찬다는 생각도 없이 승낙을했네요..
단지 저번에 나혼자 한 다짐때문에...주말에 아버지가나 어머니가 도움을 필요로 하시면 무조건 도와드리겠다는 ......흠...
그리구,,,잊고 어제 밤까지 나눔에 빠져있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잠을 청했고..
아침..나를 깨우는 목소리..
아버지가 나를 깨우시려는 할머니에게 조금만 더 자게 냅두라고 하시는 말소리..
저는 그냥 바로 일어나서 아버지와 밥을 먹고 일할 채비를 했네요..
밭으로가서 오랜만에 본 ,,이제껏 아빠가 매고 약을 주시던 약통...
약을 섞은 물을 채워서 매어보니 ..무겁긴 하드라구요..
물어보니 한 20킬로그램 정도 한다내요,,,흠.
그리구 보기에는 마냥 넓은 담배밭을...고랑 사이사이로 다니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정말 금방이라두 내 던지고 싶을정도로 힘들더군요...
바람 한점 불지도 않고,,, 덥기는 하지..무겁기도 하지..
후..
그래두 나중가서는 요령이 붙는지 ...좀 괜찮드라구요..
그런데 ,,,,한참 약주면서 생각했어요..
아빠는 이걸 매년,,여름이면 몇번을 하셨을텐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진작에 못 도와드린것이 마냥 후회가 됬어요,,
정말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그리구...이제까지 살아오시면서 얼마나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사셨을까...
더이상 약주는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게 힘들면,,,,전 죽어야죠..
암튼 오늘 또 생각한거네요..
참,,,제가 17년 살아서 많이 모르지만..
인생에서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학생의 배움이 끝이 없다지만,,
부모의 마음도 끝이 없듯이..
인생에서의 배움도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부모란...표현이 필요없는 말같아요,,,
겨우 4시간,,아니 쉬는시간도 있었으니..3시간..
그시간 일하면서 생각한 것들이 많기도 하네요..일을 잘했는지도 모르겠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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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따육쓰(김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6.04 그러면 좋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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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향내(경주) 작성시간 07.06.04 글솜씨가 대단하신데요...........감동이 팍팍 옵니다........ 부모님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네요....효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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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따육쓰(김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6.04 ^^... 효자면 이런글도 못쓰죠.. 어찌 글로표현해서 다할 수 있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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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탕꾸러미▷○◁ 작성시간 07.06.04 울딸 쫌 만 더 컸었으면 사위맺어 보겠다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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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따육쓰(김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6.04 ㅎㅎㅎ;;;;;;;; 큰 일날 소리를 하시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