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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월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지요
    야외 대형솥에다 곰국을 끓이면서
    지난번에 캐다만 땅콩을 캐서 따고
    고구마 줄기와 순을 조금 땄어요
    내일은 고구마를 캐려구요
    일체 일이라고 손가락 끝도 안 도와주는 딸이
    한줄씩 심은 땅콩과 고구마 캐는 일은 재미있다고 해마다 도와주는데
    이번 주말엔 선약이 있다고 안 왔네요
    전원 생활 한답시고 농사를 전혀 안 지을수도 없고
    전혀 농사라곤 안 지어 본 서툰 농부가
    처음 1~2년은 황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고
    참깨. 들깨, 배추, 무 농사가 어찌나 잘 되었는지
    동네 분들이 놀랬답니다
    근데 거둬서 갈무리 할 줄 몰라서
    참깨는 수확시기를 몰라서 밭에다 싸락눈 뿌리듯 다 빠지고
    들깨는 가위로 송이송이 잘라서 터니 고생은 배로하고
    결국은 동네분이 도와줘서 반 나누고
    배추, 무는 너무 많이 심어서 무척 잘 됐는데
    팔 생각도 못하고 저장을 잘못해서 그 많은 걸 봄에 버리느라 몸살이 나서
    이제 농사는 쌈종류와 김장채소
    먹을 만큼만 짓기로 하고
    모두 꽃밭으로 만들었어요
    님들!~~편안하게 주무시고
    내일 출첵방에서 뵈요!!
    작성자 나란다 작성시간 24.10.26 '시월의 마지막 주말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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