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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의 전쟁2

작성자민트쵸콜릿|작성시간16.03.17|조회수308 목록 댓글 16

그르케 모기장~모기장~모기장 하다가
일에 지쳐 까마귀가 되어 잊어먹구 퇴근하니
밤 아홉시네요

깜깜한 지라 상황파악은 안되구
뭐 하룻밤 사이 또 뭔일 터지겠나 싶어
기냥 잤네요

헐~~
근데 이게 뭔일이래요!
전시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갑니다

그렇게 갖고팠던 하하하하님표 맥시코자이언트가 전쟁참가 이틀만에 처참한 몰골이 되어 부대복귀를 했어요

이래서 안보의식이 중요한가봐요
이래서 전쟁나면 지는가봐요
다 제 탓이네요 ㅠ

어쩐지 불안불안은 했거든요

딴 놈들은 죄다 얼굴에 구두약 바르고 출동하는데(봄햇볕에 그을림)

요놈은 지 피부 망가진다며 허옇게 떡분칠하고 나갈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요 ㅠ

어째요
다급한 나머지 애들 등교시키자마자 대충 모자 눌러쓰고 쓰레기장으로 달렸네요
임시방편 양파자루라도 줏어오자 싶어!

줴기랄 된장 고추장~~
개약쓸안(개똥두 약에 쓸려면 안보인다) 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게 하필이면 그 흔하디흔한 양파자루가 한개두 없어요

아저씨도 모아둔것 없다지
옆 고층아팟 쓰레기장으로 이동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며 살펴보던 중

아싸~~
지붕사이에 쳐박혀있는 보물 발견합니다
씨커멓게 때탄 모기장 쪼 가 리!!

어젯밤 혜교가 중기의 상처를 돌보듯
깨끗이 샤워시킨 그 쪼가리에 저도 수술용 가위를 댑니다 저걱저걱~~
(아~~태후 다시보고싶어지네요)

그리하야 완성된 날림판 보수공사 현장사진이네요
바람불면 휘리릭 날아갈듯 하지만
뭐 지금으로서는 나름대론 최선이지 말입니다

고수님들 사진에서 봤던 다육 모기장 있나 소품가게 연락해봐야겠어요(요기 벼룩에서 득템하면 을마나 좋을까요)

피에쑤;지현고수님애덜은 아직 무사히 바구니 속에 올누드로 누워있어요
마사가 아직 공수되지 않은 관계루다가 ^^
하하하하님,정말 미안합니다 (꾸부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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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민트쵸콜릿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3.18 깨알이님~~잘 주무셨어욤?^^
    저게 임시방편이라서요
    문제는 저래 해놓으니까 이쁘니들 얼굴을 보기 어렵다는거예요
    볼라믄 들춰야하고 다시 또 덮어야 하니 하루되었지만 참 답답합니다 ㅠ
  • 답댓글 작성자깨알이 | 작성시간 16.03.18 민트쵸콜릿 아~네~^^
    전 초보라서 어떻게 하는지를 잘 몰라서요.
    답변 감사합니다~
    담에 제대로 하시면 사진 올려주셔요.
    배우고자 합니다~^^
  • 작성자하하하하 | 작성시간 16.03.18 그래도 새가 양심이 있었나 봅니다.
    아래쪽 잎만 상한거 같아서 다행이예요.
    여기 새들은 얼마나 몰염치한지 철화도 아작내고,다육이 속얼굴을 집중 공격하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민트쵸콜릿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3.18 조녀석 비톡스 맞혀 토실 살오르면 감사 쪽지 보내려구 준비중이었거든요 ㅋ
  • 작성자팔영숲 | 작성시간 16.03.26 새들이 다육이도 먹나보네요.
    몹쓸 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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