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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여행] 괌 남부투어 끝 곰바위/이나라한 자연풀장 외............19

작성자유랑자1|작성시간22.08.07|조회수79 목록 댓글 0

#[미국령 괌여행] 괌 남부투어 끝 곰바위/이나라한 자연풀장 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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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여행] 괌 남부투어 끝 곰바위/이나라한 자연풀장 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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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투어 백미라 할 수 있는 마지막 목적지 메리조 부두를 보고난 유랑자는 이제 숙소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 축구선수 처럼 저돌적으로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고 가는 도중에 이것저것

눈요깃거리를 하면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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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부터의 여행은 走馬看山(주마간산) 격으로 지나치며 숙소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어차피 오늘 시간

적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절한 택시도 시간이 다 되어 가기 때문이다.  암튼 유랑자는 메리조 부두에서 차

를 돌리는 게 아니고 가던 방향 그대로 계속 4번 도로인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1km쯤 달리다 보면 오른쪽

바다건너에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우뚝 솟은 곰 한마리가 서 있는 듯한 모양의 기이한 바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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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위?. 이게 곰으로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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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이곳에서 기념사진 하나 찍으라며 차를 세워 준다. 여기가 곰바위 포토라인 포인트 같기는 한데…….

그런데 곰이라고?? 유랑자가 보기에는 토끼 같기도 하고, 미어켓?, 라쿤?, 아님 비버? 그래 차라리 비버에 가깝

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상황이다. 암튼 보는 사람들 마다 다르게 보일 것 같은 바위 곰바위? 일단

현지 주민이 그렇다고 하니까 곰이라 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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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변에 아무런 설명하나 없이 바다 건너에서 사진만 찍어대는 단조로 움이 있는 관광지? 암튼 뭐 그렇

다고 하고. 유랑자는 여행 후에 혹시 곰 바위에 대한 전설 하나쯤 없을까 하고 온라인 쇼핑과, 괌 정부 관광청

한국 사무소에 들어가 다 뒤져 보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사람들 하고 싱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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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ㄱ어놓은 

*아그파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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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파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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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뭐~ 전설 하나쯤 적어놓은 안내판 하나쯤 만들어 놓으면 어디 덧나냐?. 그렇담

유랑자가 하나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요? ㅎㅎ 자 ~ 그럼~ 한번 전설을 써 내려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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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옛날 괌 이나라한 마을 근처에 백년 묵은 늙은  곰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곰은 먹을 거리가 없어 발바닥만 핥으며 몇일을 보내다 보니 심한 허기증을 느꼈다.주변을 돌아보니 온 천지는

파릇파릇 그 어디를 보나 초록빛 세계였다. 람람산과 탈로폭포, 이나라한 수족관(풀장)까지 다 찾아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먹을거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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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람람산 아래 크고 작은 산들과 이나라잔만과. 이나리잔강 주변엔 풀루메리아와 히비스커스등 각종 꽃

들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들이 꽃무늬 비단같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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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한참 동안이나 눈을 껌벅이며 황홀한 람람산 풍광에 취해 서 있었는데  도저히 배고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엇인가 찾아 요기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곰은 입을 헤벌쭉거리며 람람산 양지를 향해 엉기적엉기

적 걸어갔다. 그런데 이나라잔강 중간쯤 다다랐는데  어디에선가 요란한 폭포물이 쏟아지는 세찬 물소리가 들

려왔다. 올커니 물이 있으니 고기도 있을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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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가 나는곳을 내려다보니 라오라오폭포아래 맑은 물속에 물고기들이 수북해 말 그대로 물반 고기반 할

정도로 파닥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 오랫동안 굶었던 곰은 幻影(환영) 현상으로 맑은 물에 비친 물고기

같은 작은 화산 석들을 물고기로 잘못 보았던 것이다. 곰은 단숨에 삼켜 버릴 미련한 생각에서 있는 힘을 다하

여 밑으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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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랫동안 굶주린 탓인지 힘껏 내려 뛰었다 한 것인데 그만 이나라잔강 폭포까지 이르지 못하고 아그파

양강 해안 절벽 중턱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워낙 무거운 몸통인지라 내려 뛴 힘이 약해 뒷발이 그만 바

위틈 사이 움푹 파인 곳에 끼어 들어가 꼼짝달싹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무리 용을 써도 뒷발이 빠져 나오지 않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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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곰은 어쩔수 없이 둔중한 궁둥이를 바위에 붙인 채 주둥이만 헤벌름거리며 목을 길게 빼어 들고 라오라

오폭포 아래 돌(고기)들만 게걸스럽게 내려다 볼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군침만 돌뿐, 입에는 아무것

도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아, 배고프구나, 어떻게 하면 저 물고기들을 다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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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움직일 수 없게 된 몸이건만 곰은 조금도 한눈을 팔지 않고 물속에서 어른거리는 물고기들을 내려

다보고만 있을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세월은 흘렀으나 곰은 끝내 한 마리의 물고기를 먹어보지 못한 채  그만

돌로 굳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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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차모로인 들은 아그파얀강 건너편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곰바위」가 바로 차모로인 들의 영혼을 지켜

주는 세계 최고봉(해저+해발포함)람람산의 화신이라고 믿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아그파얀강 해변에 있는 이

라한 곰바위라고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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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럴싸 한가요?ㅋㅋ 암튼 유랑자는 곰바위에 대한 설화 하나를 남겨두고 이곳에서 곰 바위를 배경으로 곰바

위 사진을 찍고 난 유랑자는 다시 차를 타고 이나라한 자연 풀장으로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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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 자연풀장 (Inarajan Natural Pool)

그리고 만난 이나라한 자연풀장남부투어의 마지막 핵심이자, 대표적인 'SNS 인증샷' 성지로 알려진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실제 눈으로 확인해도 결코 온라인 쇼핑에서 보았던 '사진발'만은 아니었다. 메리조 부두에서 약15

분 거리에 있는 자연 풀장은 괌 속 작은 스페인이라고 불리는 이나라한 마을에 자리한 천연 해수 풀장으로 자

연이 만들어낸 수영장으로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 황우지, 삼척 장호 항과도 닮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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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자연풀장은 잔잔한 수영장 뒤로 시원하게 부서지는 서태평양 파도가 이질적 이면서도 바다와 어우러

진 풍경이 꽤나 신비로울 정도로 이나라한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암튼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과거도

현재도 현지 차모로인 들의 물 놀이터이자 소풍의 장소요. 야외 바비큐의 장소로 알려진 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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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며 잠시 눈을 돌리면 바다의 파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잔디밭과 정자가 있어 휴식

을 취할 수도 있고 현지 주민은 바비큐를 구우며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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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한 풀장은 바닷물이지만 마치 강처럼 잔잔하게 흘러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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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 자연풀장 (Inarajan Natural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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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괌 남부투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이자 자연이 만든 인피니티 수영장이라 할 수 있

겠다. 이 풀장은 인공 수영장이 아닌, 자연 수영장으로 파도와 해수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움푹 파인 곳에 바닷

물이 들어와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자연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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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사시사철 수심이 일정하여 현지 차모로인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잠깐 쉬면서 수

영 및 스노클링을 즐기다 가는 자연 수영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피크닉 장소이기도

한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차모로인 들이 격식 없이 알몸으로도 다이빙대에서 다이빙 즉 對決(배틀)을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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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한 풀장은 용암이 만들어낸 이나라한 자연수영장은 자연이 만들어낸 수영장이다. 이렇게 용암이 흘러

바다를 가로막아 만들어진 잔잔한 자연풀장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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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소풍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신나게 다이빙을 즐기는 현지인은 물론 그 사이에 섞

여 물놀이를 즐기는 외국 관광객을 손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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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 풀장은 크게 세 군데 포인트로 나뉜다. 이나라한을 정면으로 봤을 때 제일 왼쪽엔 낮은 풀장이 있는

데 이곳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을 위한 곳으로 물이 얕아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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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다이빙 풀장은 수심이 조금 깊어 다이빙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 안전

에 주의하는 게 좋다. 스릴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오래된 다이빙대가 있었는데,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면서 얼

마 전에 없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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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이동 하면서 조수석에서 앉아 한가로운 도로을 포토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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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은 사진 찍기 가장 좋은 포인트로 사람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오르면 아슬아슬한 언덕이 나온다.

그곳에서 이나라한과 바다의 경계가 만나는 전망은 아주 이색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놓치고

그냥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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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자연이 선물해준 수영장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

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이나라한 풀장은 우리 나라에는 TV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에 등장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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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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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에서 북쪽으로 이동 하다보면 탈로포포 폭포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지점에서 다시 15분 정도를

더 달리면 탈로포포 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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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겐빌리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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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Talofofo Falls) 6.요코이 동굴(Yokoi’s Cave)

괌 최대 규모의 폭포와 쪽바리군인 요코이(일본군인, 로빈슨 크루소)가 28년 동안 살았던 동굴이 있다. 이나라

한과 탈로포포만(Talofofo Bay)의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15분 정도 이동해야 닿는 곳으로 도로가에 있는 표지판

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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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마을 탈로 폭포에는 부불라오강이 합류한 우검강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까지 내려가면 힘차

게 떨어져 내리는 폭포와 울창한 정글을 볼 수 있다. 우검강 중류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며 만들어 내는 물보라

가 장관인 탈로포포 폭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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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Talofofo Falls) 제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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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Talofofo Falls) 제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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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Talofofo Falls) 제1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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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는 폭 30m, 높이 15m의 제1폭포와 그 아래 폭 50m, 높이 15m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제2폭포,

총 2개의 폭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제1폭포 아래에는 작은 물웅덩이 풀장이 있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흔들다리를 건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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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곳은 괌 역사박물관, 제2폭포에서 참여 가능한 정글 트레킹이다. 그러나 고온

다습한 서태평양 날씨도 넘 덮고 하여 정글 트레킹은 패스다. 트래킹은 언젠가 괌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미루어 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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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포포 폭포(Talofofo Falls) 제1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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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이 동굴(Yokoi’s Cave)

탈로포포 폭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 요코이 동굴이 있다.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괌을 탈환하기 위해 공략했을 때 미국, 일본 간의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일본군

하사(후에 병장에서 승진) 요코이가 대나무 숲 밑에 굴을 파고 28년 동안이나 야생으로 잠복해 살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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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굴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원주민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그가 사용했던 물건들은 아가냐 괌 박물관에

서 확인할 수 있다.  1972년 여름 어느 날 요코이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몰래 강에서 고기를 잡다가 1972년 차

모로 현지인에게 잡히기 8년 전까지 동료 일본 군인들 두 명과 대화를 나누고 지근거리에서 살아 일본어를 잊

지 않고 구사할 수 있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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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견된 요코이 병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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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인들의 비인간적인 악행에 대한 적개심에 강했던 당시 차모로 남자들은 일본 군인들을 보는 대로 잡아

죽였다고 한다. 요코이는 1972년 차모로인 에 의해 발견되어 잡혔지만 운 좋게도 살아남아 일본에 의해서 일본

의 영웅으로 대접 받았으며, 일본으로 데려가 도자기를 빚으며 살다가 1997년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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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쪽바리들이 괌을 많이 찾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끝까지 일본황제에 충성한 이 요코이 영향이 가장 크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괌에서는 불법체류자 '요코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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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괌 남부투어는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맺는다. 이렇게 중남부투어를 마치고 나면 남부에서 30분정도 차

를 타고 올라가야 투몬 시내 숙소가 나온다. 남부투어 총 투어 시간은 거의 5시간 정도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은 빡빡한 일정으로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여행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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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를 안내했던 가이드와 혜어지고 유랑자는 호텔에서 디너를 즐긴 다음 소화도 시킬 겸 쇼핑과 타무닝시

내 야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시내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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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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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관광청 :https://www.welcometogu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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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 Google 한글 지도.(지도를 보시려면 이곳 이 글을 클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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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유용한 현지정보 : https://www.welcometoguam.co.kr/planning/traveler-essentials/internet-a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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