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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고즈넉한 톨칸이 공원과 우도 해녀 ...........72

작성자유랑자1|작성시간22.09.24|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제주시 여행] 고즈넉한 톨칸이 공원과 우도 해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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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여행] 고즈넉한 톨칸이 공원과 우도 해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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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도 많은 3천여 개의 우리나라 섬들, 지친 도시인이라면 어느 섬으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섬 여행은 일단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여행하는 기분은 배가된다. 특히 섬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머니머니 해도 매연이 없는 세상, 바다, 배, 그리고 속세와의 고립,정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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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섬, 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발 아래 절경이 펼쳐져 누구든 그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

리고 기대어 앉아 바다멍 하고 있자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떠나온 곳을 수평선 너머로 바라보며 이 시간 만

큼은 다 잊자~ 삶에 찌들었던  도시의 생활 과 잠시나마 거리를 두고 오롯이 오늘만 위해 단 하루 만이라도 살

아보자 그렇게 하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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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신비한 섬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걷는 여행을 하고 싶어서 떠났던 牛島(우도)여행. 바다는 바다대로, 뭍

은 뭍대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져 누구든 그 섬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섬 여행의 묘미이다. 특히나

섬 여행은 신선한 해산물과 일출과 낙조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섬 여행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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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그림 같은 섬으로 들어가 잠시 섬 사람이 되어 보라!  걸릴 것 하나 없는

그 섬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려 보라! 그리고 클래식의 음률이 있는 자연의 연주 소리를 따라 빈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와 같은 웅장한 섬 노래를 불러보리라! 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같은 하모니를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

우도 바닷가 톨칸니에 가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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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파도소리와 몽돌 구르는 소리, 그리고 좀녀들의 가픈 쉼을 몰아치는 숨비소리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하모니, 이런 소리를 듣기위해 한 해 약 200만 여명이 찾는다는 작은 섬이 바로 섬속의 섬 牛島(우도)여행이다.

사실 이정도의 방문객이면 일개 섬치고는 정말 대단한 섬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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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想念(상념)들로 가득한 길을 따라 우도등대에서 내려온 유랑자는 이제 비가와야만 나타난다는 또 다

른 우도 유일의 폭포가 있는 톨칸이로 향한다.  그런데 톨칸이에 가면 톨칸이 뷰를 배경으로 신상카페가 하나

보인다. 이름하야 톨칸이 해변의 비경을 품은 전망카페 ‘카페 톨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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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톨칸이는 우도가 숨겨둔 비경, 톨칸이 해변과 큰 바위 얼굴을 품고 있는 전망 카페이다. 땅콩 모양의 에클

레어 '땅클레어'가 시그니쳐인 ‘카페 톨칸이‘이다, 땅클레어는 우도의 명물 땅콩을 닮은 에클레어로 바삭한 퍼프

에 땅콩, 당근, 녹차 크림, 을 채워 여행에서 떨어질수 있는 당 보충을 할 수 있는 달콤한 레스피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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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중 잠시 힐링의 선물로 제격이다. 유랑자는 먼저 여기가 입구가 맞나? 여기가 아닌가?. 의심스런 마음

으로, 한 발짝, 한 발짝 가정집 같은 계단을 따라 오른다. 물론 이 카페 톨킨이 온라인에서 찾아보았더니만 뷰가

만점인 곳인지라 유랑자는 그냥 지나 칠 수는 없었다. 우도의 신상카페 절경 뷰, 맛집 톨칸이에서 눈이 호강하고

힐링되는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서 찾아 올라간 카페는 하늘도 무심하게도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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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소금기 먹은 해풍에서 자란 땅콩의 고소한 맛에 반하고 카페 톨칸이의 널찍한 스페인풍

광장이 펼쳐져있는 뷰도 멋진 곳이니 만큼 우도를 방문했다면 꼭 들러보길 바란다, 비록 유랑자는 내부를 돌아

보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아쉬운 마음에 창문과 담장 너머로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만 했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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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톨칸이 공원이다. 화산이 터지고 바람과 파도가 밀려와 섬이 되고 수많은 세월동안 흩뿌려진 무수한 사

들이 바람을 타고 넘실넘실 춤추던 길이 바다위, 우도 가는 길이다. 그 해안 길을 따라 톨칸이로 가면 색다른 

를 볼 수 있다, 하여 사람들은 우도 해안 경관의 종착지는 톨칸이 해변이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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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유일한 몽돌 해변으로 우두 봉이 소머리라면 이곳은 우두봉 바로 아래 소 여물통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톨칸이, 톨칸이는 제주도 방언으로 촐까니라고도 불린다. ‘촐’은 소에게 먹이는

‘꼴(건초)’이고, ‘까니’는 소에게 먹이를 주는 큰 그릇 ‘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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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는 지방에 따라 구융(경기·충청), 구수(전남). 구시(경남), 궁이(강원) 등으로 불린다. 긴 통나무를 나무의 생

김대로 길고 우묵하게 파낸 것으로 양 마구리에 귀를 달아서 외양간의 기둥 사이에 고정시킨다.

톨칸이 해변에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기암절벽은 마치 큰 바위 얼굴처럼 보일 정도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다. 톨칸이란 말에 어울리게 역시 바다가 길쭉하게 파고든 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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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은 해변이라는 명칭이 붙었긴 하지만 굵은 자갈로 형성돼 접근이 쉽지 않다. 대신 층층의 퇴적암이

역시 절경을 빚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비가 오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처럼 나타나는 장쾌하게 쏟아지는

'비와사 폭포'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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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팔경 중 나머지 전포망도(前浦望島)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전체적인 경관을, 천진관산(天津觀山)은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그러나 우도팔경은 낮과 밤, 동과 서, 앞과 뒤, 하늘과 땅으

로 나눠 사계절 언제 어디서나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이야기다. 한동안 톨칸이의 비경에 얼이 빠

진 유랑자는 다시 발길을 돌려 훈데르트바서파크 공원으로 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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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 전기 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니 이번엔 살아있는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우도 좀녀들의 물길

이 한창이다. 알다시피 海女(해녀)는 맨몸으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

을 말한다. 제주에서는 해녀를 ‘潛嫂(잠수)’, ‘潛女(잠녀)’, 또는 '비바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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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끈으로 짠 망시리를 묶은 태왁을 안고, 손에는 쇠꼬챙이를 잡고 이리저리 헤엄치다가 다시 물속으로 사

아지는 좀녀들 얼마나 물속에 있었을까 1~2분정도 숨이 차면 올라와 가쁜 숨 소리를 내는데 ’휘익‘하는 숨비소

리(휘바람)를 오래도록 낸다. 물론 그 숨비 소리는 제주 해녀들의 피곤한 삶과 애환이 서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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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은 삶의 최전선에 마주 선다.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 제주에서 시작된 해녀 인생, 제주 여인

의 상징같이 굳어진 강인함과 근면성은 바로 해녀에서 비롯됐다. 얕은 바다에서 주로 소라, 전복, 해삼, 문어,

미역, 톳, 우뭇가사리, 모자반 등을 채취하는 그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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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테왁은 부력을 이용해 그 위에 가슴을 얹어 헤엄치는 도구다. 망시리는 테왁 밑에 달아 채취한 해산

물을 보관하는 주머니다. 작은 그물망인 ‘좀망시리’는 물질할 때 허리춤에 착용해 물속에서 잡은 해산물을 본

망시리까지 가기전 임시 담아두는 주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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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테왁의 재료는 박이기 때문에 콕태왁이라 불리었다. 잘 여문 박을 따내어 둥그런 구멍을 뚫고 박씨를 빼

낸 다음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구멍을 막아 만든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스티로폼으로 된 테왁으로 바뀌었

다. 태왁은 ‘두렁박‘이라고도 하며, 추자도 에서는 ‘들박’, 흑산도에서는 ‘뒤엄’, 완도지역에서는 ‘두름박’, ‘버겁’등

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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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물찌라고 하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 시기일 때 작업에 임한다는 그들. 음력 8일이나 23일 무렵

이 조금으로 수위가 낮은 데다 조류 흐름도 약할 때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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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서 가냘프게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를 외면할 순 없다. 진작에 입수한 해녀 입에서 벌써 호오이~ 숨비

소리가 들려온다. 휘파람 소리를 닮았으나 푸른 바다가 배경이라서인지 휘파람보다 더 애틋하게 들리는 숨비

소리다. 해맑은 소리임에도 왠지 마음이 짠해진다. 그 소리는 괜스레 가슴 먹먹하게 만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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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을 이용하여 가슴에 안고 헤엄치는 오렌지색 테왁 밑에는 채취 물을 담는 그물 자루인 망사리가 달렸다.

전엔 농사지은 박의 속을 빼내고 테왁을 만들었으나 스티로폼으로 대체된 지 오래란다. 테왁은 작업 장소까지

헤엄쳐 갈 때 쓰이며 물질 중에 물 밖으로 나와 숨을 고를 때 의지처가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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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작업 도구는 단출하다. 잠수안경과 테왁, 빗창, 망시리가 주된 작업 도구다. 잠수안경은 물질하는 해녀

의 ‘눈’이다. 원래 해녀들은 맨눈 그대로 물질에 나섰지만 1900년대 초 교활한 일본인 상인들이 해녀들에게 잠

수안경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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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녀들이 물질하는 것을 ‘裸潛漁法(나잠어법)’이라고 하는데, 裸潛(나잠)이라는 말은 옷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해녀들은 잠수복을 착용하고 수심 10m 이내의 연안 어장에서 물속에 잠수하여 빗창 등

의 도구를 사용하여 소라, 전복, 성게, 해조류, 홍합 등을 채취한 후 부상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조업은 보통 수

심이 얕아진 조금 때 하며, 보통 15명 정도의 해녀들이 연안의 조업구역에서 무리지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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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옷은 추운 겨울에도 물질할 수 있는 내한력과 내수압 능력 등을 갖췄다. 그 옷은 긴 시간 일할 수 있어 작

업능률을 높여줘 경제성은 높이 올려놨다. 반면 고무옷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피부질환과 허리통증 잠수병 등

고질을 안긴 탓에 진통약을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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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보급된 고무 옷을 착용하면서부터 부력 때문에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7~8㎏ 나가는 납추를 벨트

처럼 차다 보니 생긴 허리병이다. 해녀복인 고무옷은 30만원 이상 하는 고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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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쓰는 도구로는 성게 문어 등을 딸 때 쓰는 호미 비슷한 호맹이, 빗창은 전복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길쭉한 쇠붙이다. 작살은 고기를 잡을 때 쓰며 모자반 톳 미역 등 해조류를 채취할 때는 낫 모양의 정게호미를

이용한다. 조개 종류를 캐는 쇠꼬챙이 갈퀴인 갈고리도 지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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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기원은 ‘어느 때’라고 시기를 확정지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삼국사기(고구려 문자왕 13년(504년))에

‘고려가 탐라로부터 진주로 보이는 가옥을 수입해 조공을 바쳤다’고 기록돼 있다. 해녀의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삼국시대부터 ‘전복을 땄다’는 기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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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년쯤 제주를 다녀간 이건도 해녀를 濟州風土記(제주풍토기)에서 ‘주로 바다에 들어가서 미역을 캐는 여자,

생복을 잡아서 관아에 바치는 역을 담당하는 자’로 묘사하고 있다. 고려사와 세종실록, 김상헌의 南史録(남사록)

등에서도 해녀(혹은 해녀 물질)의 기록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해녀의 역사는 꽤나 깊은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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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귀마개를 하고 솜을 둔 버선에 목장갑을 착용한다. 물에 들어가면 물안경을 끼고 물갈퀴라는 오리발을

신고 작업에 임한다. 물질 나서려 채비 갖추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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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 톨칸이 해변에서 우도의 노을을 바라보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분홍색이다.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뿐

아니라 한라산까지 붉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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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만의 엄격한 규칙이 있다. 해산물 채취 시 산란기는 피하는데 소라의 금채기는 6월부터 9월까지, 전복

은 10월부터 12월까지다. 이때 유통되는 전복은 거의가 양식, 하여 자연산은 아주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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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해녀의 복장인 까만 잠수복은 해녀의 상징이다. 하얀 무명저고리와 까막 적삼을 입고 물질하던 해녀들은

1970년대 들어 고무 옷을 입기 시작했다. 고무 옷은 온몸을 가려 추위를 쫒을 수 있어 여름엔 8시간, 겨울엔 4

시간 정도를 물질을 할 수 있었다. 고무 잠수복은 해녀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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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해녀들은 삶의 최전선에 마주 선다.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 제주에서 시작된 해녀 인생, 제주

여인의 상징같이 굳어진 강인함과 근면성은 해녀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일까 가냘프게 들려오는 해녀들의 휘파

람 소리는 더더욱 외면할 순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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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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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2016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해녀문화가 등재됐다는 사실은 해녀들의 직업과

중요성을 세계가 인정한 셈이다. 해녀는 근대에 들어와 1970년만해도 1만4143명의 해녀가 물질에 나섰다. 그

러나 1980년에 7804명으로 반절로 줄었다. 2021년 말로 약 1300여명의 해녀가 제주도내에 등재되어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해녀들도 게급이라는게 있다. 일반적으로 해녀계층은 그 기량에 따라 上軍(상군), 中軍(중군), 下軍(하군)

으로 구분되는데, 상군은 작업 기량이 뛰어난 해녀를, 중군은 보통기량의 해녀, 하군은 기량이 떨어지는 해녀를

말한다. 상군 가운데도 특출하게 뛰어난 해녀를 大上軍(대상군)으로 구분한다.

유랑자는 제주의 지석묘를 잠시 보고 다시 발길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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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칸이 찾아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해안길 32-2

(지번)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707

문의 및 안내:064-766-6030

영업 시간:10:30 ~ 17:00 (주문마감 15:30)

대표 메뉴:땅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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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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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은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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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찾아가기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130-21

*지번): 성산읍 성산리 347-9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

*대표번호: 1800-5560

연락처(문의) :064) 782-8425, 5670, 5671

*우도가는 배 운항시간안내www.udoship.com/pages.php?p=3_1_1_1

*우도 잠수함: www.jejuseaworld.co.kr

*잠수함 연락처: 064-784-2333(대표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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