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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받은선물

작성자상주댁 (민웅맘)|작성시간24.11.11|조회수189 목록 댓글 10

시골인심들은 아주 후하다
무엇이든 주고싶어하는마음
들이다
사모님이게 뭔지아세요?
그거 마 씨앗 같은데요
아닌가?
맞아요
이거먹는거에요
이거요 야구르트에 갈아먹으면
뱃속이 편안해져요
하면서 싸주신다

마농사 짓는데 씨앗이굵어서
아까워서 따놨다면서 챙겨주신다
한집에 갔더니 사모님이거 홍시 만들어 먹으면 아주 맛있는감이라면서 고둥시 감을 한상자 차에 올려주신다


또 한집에 갔더니 새쌀 찧었다면서 20키로 한가마니를 차에 올려주고
배추.무 대파를 마구 뽑아주신다
호박도 서너개 주시고
보은에 계시는분은 생대추랑
건대추 .사과쥬스 한박스를 차에 올려주신다


기계 수리비를 안받는다했더니
기름값이라면서 10만원을 주머니에 찔러주신다
피곤함도 이런고마움으로
다 씻겨 내려간다
어제는 청리에사는 노부부
가오셨는데 단감이랑 쪽파를 가지고사무실로오셨다
밤에 와서 건조기수리를 해줬는데 뜨신커피한잔도
대접못해줬다면서~^^
내집에 오신손님 그냥보내면안되는데 하시면서
감이 달린가지를 서너개 주시면서 홍시 만들어 먹으라고 내미신다
왈칵 눈물이 나올것 같다
내어깨 다독거리면서 고맙다고 ~~
며칠 고생했던 일이 눈녹듯 사라진다
노부부한테 커피를 대접해드리면서 건강하시라고
손을 잡아 드렸다
나도 배풀면서 살아야겠다
많이 배우고 많은정을받고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열심히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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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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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상주댁 (민웅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11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작성자온유(서울) | 작성시간 24.11.11 참 좋네요
    언젠가 너무 바쁜일을
    적으신날
    맘이 찡했는데
    이런날은 왜 또 가슴이
    뭉클한지 모르게네요
    보냈으니 돌아왔겠지요 ㅎ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상주댁 (민웅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11 감사합니다
    저녁시간 잘보내세요
  • 작성자고은햇살 | 작성시간 24.11.11 브메랑 사랑느껴집니다
    맛나게드세요
  • 답댓글 작성자상주댁 (민웅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11 ㅎㅎ
    예쁜 표현 쓰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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