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아파트 구조 특유의 좁은 욕실을 확장이나 구조 변경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공간에서 조금이라도 더 넓게 쓰기 위해서 혹은 조금 더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고민했던 부분들을 한번 풀어보려 합니다.BEFORE 변기와 욕조 등이 전체적으로 파손되어 있고 수전도 모두 녹슬어 있는 등 노후가 심해서 전주인분은 문을 닫아 놓고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욕조 철거는 필수였죠. 이왕 하는 김에 좁은 욕실을 좀 더 넓게 쓸 수 있게 시공을 진행했답니다. AFTER 그래도 꿋꿋하게! 소개해봅니다. 좁은 욕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었던 팁 위주로 정리해볼게요😉 1. 없애기 미니멀 인테리어에서 작은 집도 시원하게 넓어 보이는 이유는? 가구나 물건이 없을 때 작은 공간이라도 넓어 보이잖아요. 그럼 좁은 욕실 공간을 넓게 쓰려면? 일단은 꼭 있어야 하는 것 외에는 모두 없애기로 했어요. 1) 욕조/샤워부스 OUT 일반적으로 욕실이 2개인 집은 한 군데는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만들고 나머지 한 곳은 욕조를 남겨두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은 물놀이 할 수 있는 욕조가 필수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저희 집 가족들은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라 좁은 욕실 공간을 여유 있게 사용하고 싶어서 욕실 두 군데 모두 욕조를 넣지 않았어요. 안방 욕실도, 거실 욕실도 모두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고요. 허허벌판이라 투명한 유리 칸막이나 가느다란 스틸 프레임이라 할지라도 뭔가가 벽면에 붙어있다면 시각적으로 나누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공간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일단은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아 보았어요. 오히려 얼룩과 물때 청소하기 힘든 유리 파티션 하나 줄어서 더 고맙고, 수시로 샤워기로 구석구석 물 뿌려서 간단하게 청소하기에도 편리해요. (덤으로 샤워부스 제작비와 설치비도 굳었습니다. ㅎㅎ) 또 아이들 목욕시키면 욕조 밖으로 물이 다 넘치기도 하고 욕실 전체가 축축해지곤 하는데 그 정도의 느낌과 비슷한 것 같아요. 혹시나 해서 샤워 후 확인해보니 파티션이 없더라도 바로 옆의 세면대 주변 정도까지만 물이 튀고 그 너머로는 의외로 물이 거의 튀지 않네요. 파티션이 없으니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게 뚫린 느낌이 들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2) 큰 거울 or 거울장 OUT 그런데 슬라이딩 거울 욕실 장은 수납을 위한 깊이가 필요하므로 거울의 반사효과로 넓어 보이기 보다는 앞으로 툭 튀어나와서 오히려 공간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또한 슬라이딩 수납장을 여닫을 때 거울에 손가락 지문이 많이 묻어서 관리가 어렵기도 하고요. 툭 튀어나온 수납장이 없고 거울 크기도 작다 보니 벽면을 꽉 채우는 것이 없어서 빈 여백이 많아지고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3) 수건 선반/각종 선반, 걸이 OUT 욕조 쪽 벽면 상단에 주로 설치되는 수건 보관용 선반을 빼고 (수건 꿉꿉해지고 너무 튀어나와서), 수건걸이는 군더더기 없는 슬림형 디자인을 골랐어요. 벽면에 뭔가 주렁주렁 설치된 것이 없으니 확 트인 느낌이 들고 깔끔해 보여요. 선반 등 먼지나 물때 끼고 청소해야 할 부분이 점점 줄어들어서 더 좋다는 것 또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ㅎㅎ 2. 줄이기 작은 공간 안에서는 물체의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1단계에서 없앨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없애고 난 다음에는 남겨진 아이템들의 크기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어요. 1) SLIM형 욕실 수납장 그래서 저 수납장 안에 두루마리 휴지나 타올, 청소용품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모두 수납할 수 있어서 욕실 안에 굳이 욕실 장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래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칫솔이나 간단한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수납장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부피감이 적은 초슬림형 욕실 장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변기 위쪽을 꽉 채우면서 두툼한 욕실 장이 들어가는 데 비해 앞이 탁 트여있고 타일면이 많이 보여서 좀 더 시원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
다음검색